휘발유·LPG부터 수소·전기까지…'복합에너지스테이션' 생긴다
휘발유·LPG부터 수소·전기까지…'복합에너지스테이션' 생긴다
  • 백승룡 기자
  • 승인 2018.04.11 1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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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오일뱅크, 국내 최초로 6월 중 오픈 예정
오는 6월 현대오일뱅크가 열 예정인 '복합에너지스테이션' 조감도.(자료=현대오일뱅크)
오는 6월 오픈 예정인 '복합에너지스테이션' 조감도.(자료=현대오일뱅크)

현대오일뱅크(대표이사 문종박)가 휘발유와 LPG 등 전통 연료는 물론, 수소와 전기 등 대체 연료까지 다양한 차량용 연료를 한 곳에서 채울 수 있는 국내 1호 '복합에너지스테이션'을 오는 6월 오픈한다고 11일 밝혔다. 현재 울산광역시 북구 연암동 총 5000㎡ 부지의 기존 주유소와 LPG 충전소 사이 유휴 공간에 수소 충전 인프라를 구축 중이다. 전기 충전기 설치를 위한 협의도 마무리 단계다.

기존 주유소에서 휘발유 및 경유와 LPG, 또는 LPG와 수소를 동시에 판매하는 경우는 있었지만 차량용 연료 전 품종을 한 곳에서 판매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현대오일뱅크는 이번 복합에너지스테이션을 통해 종합 연료충전 인프라를 구축, 이용자 편의성을 높이고 수소차·전기차 등 미래 자동차 보급에도 기여한다는 방침이다. 국토교통부는 오는 2022년까지 국내에 전기차 35만 대, 수소차 1만5000 대를 보급한다는 계획을 지난해 밝힌 바 있다.

현대오일뱅크 관계자는 "전국 거점 도시 중심으로 수요와 경제성을 고려해 복합에너지스테이션 구축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며 "지방자치단체, 자동차업계 등과도 관련 사업을 적극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울산광역시는 정부에서 추진하고 있는 전기차·수소차 보급 확대 정책에 발 맞춰 충전 인프라 확충에 가장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 지방자치단체다. 현재 2개의 수소 충전소를 갖춘 데 이어, 올해 현대오일뱅크 복합에너지스테이션을 포함해서 3개 수소 충전소가 완공을 앞두고 있다. 이를 통해 연내 전국에서 완공되는 전국 19개 수소 충전소 중 5개를 울산이 유치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