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구, 원효로 다목적 실내체육관 준공
용산구, 원효로 다목적 실내체육관 준공
  • 이준철 기자
  • 승인 2018.04.11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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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 유휴부지 활용… 23일부터 정식 운영
용산구 원효로에 건립된 다목적 실내체육관 모습. (사진=용산구)
용산구 원효로에 건립된 다목적 실내체육관 모습. (사진=용산구)

서울 용산구가 오는 12일 원효로 다목적 실내체육관 준공식을 연다.

구가 새롭게 건립한 실내체육관은 2378㎡ 대지에 연면적 939㎡ 규모다. 단면적으로 따지면 지역 내 체육관 중 가장 크다.

체육관 바닥은 마루로 시공했고 배드민턴장(6면)과 농구코트(1면), 족구장(1면)을 갖췄다. 필요시 탁구장, 배구장 등으로도 활용 가능하다. 공조기 등 기계설비와 샤워실, 탈의장, 주차공간(9면)도 설치했다.

체육관 건립 가능 부지를 찾던 구는 원효로 공공 유휴부지(시유지)를 활용키로 했다. 구가 수십 년째 위임 관리하면서 제설기지 용도로 사용해 왔으나 최근 소음·분진에 따른 주민 민원이 붉어져 사용하지 않고 비워 둔 땅이다.

공유재산법 상 시유지에 구가 영구축조물을 조성할 수 없어 철골구조에 샌드위치 패널로 건물을 마감했다. 만에 하나 부지 용도가 바뀌더라도 손쉽게 건물을 해체할 수 있다.

마성락 생활체육팀장은 “가설건축물이긴 하지만 내진설계를 거쳐 안전하게 시공했다”며 “주민 복지를 위한 시설인 만큼 오랜 기간 제 용도로 시설을 이용할 수 있도록 서울시와 지속 협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구는 준공식 후 오는 23일부터 체육관을 정식 운영한다. 그 동안 더 많은 이들이 시설을 이용할 수 있도록 일정표를 짜고 각종 기계 설비를 시험 가동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