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쑹타오 부장이 인솔하는 중국예술단 방북"
北 "쑹타오 부장이 인솔하는 중국예술단 방북"
  • 박영훈 기자
  • 승인 2018.04.11 10:2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이 28일 게재한 사진에서 쑹타오(宋濤) 중국공산당 대외연락부장이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의 특별열차 내부로 보이는 장소에서 김 위원장을 만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이 28일 게재한 사진에서 쑹타오(宋濤) 중국공산당 대외연락부장이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의 특별열차 내부로 보이는 장소에서 김 위원장을 만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쑹타오(宋濤) 중국공산당 대외연락부장이 인솔하는 중국예술단이 13일 방북한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11일 "중국공산당 중앙위원회 대외연락부장 쑹타오 동지가 인솔하는 중국예술단이 북한을 방문해 '제31차 4월의 봄 친선예술축전'에 참가한다"고 보도했다.

이어 "김정은 동지의 첫 중국 방문 시 두 나라 최고 영도자들께서 문화교류를 강화해 나갈 데 대해 합의한 이후 처음으로 우리나라를 찾아오는 중국의 큰 규모의 예술단"이라며 "북중 문화교류의 초석을 더욱 굳게 다지고, 친선관계를 새로운 높은 단계에서 강화 발전시켜 나가는 데 이바지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는 이웃나라의 예술 사절들을 열렬히 환영하며 최고의 성심을 안고 특례적으로 맞이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북한의 '4월의 봄 친선예술축전'은 2년마다 한 번씩 김일성 생일을 맞아 개최하는 행사로 세계 각국 예술인을 초청해 음악·공연 등을 펼친다. 올해 행사는 11일부터 17일까지 열린다.

앞서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은 쑹타오 부장이 지난해 11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특사 자격으로 평양을 방문했을 때, 중국의 대북제재 동참 등 냉랭한 북중 관계가 이어지면서 그를 만나지 않았다.

그러나 김정은이 지난달 25∼28일 북중정상회담을 계기로 방중 했을 때는 쑹 부장이 그를 반갑게 영접하는 등의 모습이 포착됐다.

이번 쑹 부장은 방북을 통해 남북·북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북핵 문제 등과 관련된 북중 간의 협의가 이뤄질 것으로 관측된다.

[신아일보] 박영훈 기자 yhpark@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