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제출 시한 18시간 넘겨 의견 일치
최종 결정 여부는 최대 주주 산업은행서 결정
최종 결정 여부는 최대 주주 산업은행서 결정
STX조선해양 노사가 노사확약서 제출 시한을 하루 넘긴 채 생산직 인건비 절감 방안 협상을 이어간 끝에 극적으로 합의했다.
STX조선 노사는 10일 오후 6시께 인건비 절감안 내용이 담긴 자구계획안과 확약서를 산업은행에 제출했다. 이는 당초 제출 시한이었던 지난 9일 오후 5시에서 한차례 연기된 9일 자정에서도 18시간이 지난 때다.
노사 양측은 구체적인 노사확약서 내용은 공개하지는 않기로 했지만 인건비 절감 방안에 대해 희망퇴직이나 아웃소싱 등 인적 구조조정안 대신 무급휴직·임금삭감·상여금 삭감 등의 방식을 고려하는 것으로 의견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합의로 회사 노사는 급한 불은 껐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그러나 이번 합의 결과에 대한 최대주주인 산업은행의 최종 승인이 있어야 STX조선이 법정관리를 피할 수 있다.
앞서 정부와 산업은행은 지난달 8일 경영난으로 STX조선을 살리는 조건으로 생산직 인건비 75%를 줄이는 자구안과 이에 동의하는 노조확약서를 요구한 바 있다.
이번 노사간 합의 이후 산업은행은 합의결과의 세부내용과 이행 가능성 여부 등을 점검하고 정부 지침을 받아 최종 결정한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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