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지역특화형 사업 발굴 인구감소 해법 찾는다
경북도, 지역특화형 사업 발굴 인구감소 해법 찾는다
  • 강정근 기자
  • 승인 2018.04.10 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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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출산극복 시군 공모사업… 영주시 등 4개 시군 선정‧지원

경북도는 지난 9일 도청 회의실에서 분야별 심사위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경상북도 저출산극복 시군 공모사업’을 심사한 결과 총 4개 시군을 선정했다고 10일 밝혔다.

도는 그 동안의 중앙정부 주도 저출산 대책이 지역 체감도 저하라는 한계를 가짐에 따라 보완이 필요하다고 인식하고 시군 공모사업을 진행하였으며 제출된 18개 공모사업을 대상으로 시군과 지역 주민이 직접 문제점을 진단하고 지역 자원을 활용, 도민들의 피부에 와 닿을 수 있도록 구체적이고 차별적이며 현실성 있게 계획한 맞춤형 사업 4건을 선정했다.

심사결과 △ 영주시(가정투게더, 해피-투게더사업) △ 상주시(작은학교를 활용한 아이돌봄교실 사업) △ 영양군(영양맞춤 저출산극복 프로젝트) △ 영덕군(출생에서 출산까지! 생애맞춤형 출산 육아 상담지원)이 선정됐으며, 선정된 시군에는 5000만원씩 총사업비 2억원이 지원되고 연말까지 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시군별 세부 사업내용을 살펴보면, 영주시는 가사와 양육에 남성 참여를 유도하기 위한 남편‧아빠 인증사업을 진행하며, 상주시는 읍면지역의 작은학교를 리모델링해 초등학교 저학년을 대상으로 돌봄과 교육‧체험 등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영양군은 예비부부 건강검진비 지원 및 스마트폰을 활용한 영양군 여성 전용앱 개발 등 분야별 맞춤형 사업을 진행하며, 영덕군은 군청 청사를 활용해 생애 맞춤형 출산‧육아 상담지원을 추진한다.

도는 이번 사업을 총해 지방정부와 지역주민 간 저출산과 인구감소에 대한 인식을 공유하고, 문제해결 역량을 키우는 전환 포인트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올해 사업성과에 따라 지원규모 확대와 접근방향 다양화를 모색하는 한편 중앙‧지자체에 사례 홍보 등을 통해 선도 모델로 육성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이경곤 도 미래전략기획단장은 “저출산 및 인구감소 문제의 해결 열쇠는 결국 현장에 있다”며 “도와 시군, 지역주민이 함께 고민하고 도민이 필요한 다양한 맞춤형 시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저출산 극복과 인구유지 체계를 마련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