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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식 논란' 부담에도… 당청, 일단 '감싸기' 속내는?
'김기식 논란' 부담에도… 당청, 일단 '감싸기' 속내는?
  • 김가애 기자
  • 승인 2018.04.10 16:4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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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바른미래당, '뇌물·직권남용' 검찰 고발
낙마하면 개혁동력 상실… 與 기선제압 위해 감싸기
윤재옥 원내수석부대표(가운데)와 장제원 수석대변인(오른쪽), 신보라 원내대변인이 10일 오전 서초구 서울중앙지방검찰청에서 19대 국회의원 재직시절 외유성 해외출장의혹을 받는 김기식 금융감독원장에 대한 고발장과 박춘란 교육부 차관 직권남용 혐의에 대한 고발장을 접수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윤재옥 원내수석부대표(가운데)와 장제원 수석대변인(오른쪽), 신보라 원내대변인이 10일 오전 서초구 서울중앙지방검찰청에서 19대 국회의원 재직시절 외유성 해외출장의혹을 받는 김기식 금융감독원장에 대한 고발장과 박춘란 교육부 차관 직권남용 혐의에 대한 고발장을 접수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로비성 외유' 의혹에 휩싸인 김기식 금융감독원장에 대한 파문이 점점 커지고 있는 가운데, 야당은 일제히 사퇴를 촉구하고 여당과 청와대는 '김기식 구하기'에 나선 모양새다.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은 10일 김 원장을 검찰에 고발했다.

한국당 윤재옥 원내수석부대표와 장제원 수석대변인 등은 이날 서울중앙지검에 김 원장에 대해 뇌물과 직권남용, 공직자윤리법 위반 혐의로 고발장을 제출했다.

바른미래당 오신환·신용현 의원도 김 원장에 대해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 및 직권남용 혐의로 고발장을 제출했다.

김 원장은 국회의원 시절이던 2015년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예산으로 여비서와 9박 10일 미국·유럽 출장을 다녀왔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아울러 당시 출장에 동행한 여비서가 출장 후 고속승진(인턴→9급→7급)한 것에 대해 ‘특혜 승진’ 의혹도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다.

안철수 바른미래당 서울시장 예비후보는 이날 "문재인 대통령은 김 원장을 즉각 해임하고 국민 앞에 사과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번 인사의 검증을 담당했던 모든 인사가 책임지고 사임할 것을 국민의 이름으로 촉구한다"며 조국 민정수석 책임론도 제기했다.

이처럼 야권이 김 원장에 대한 맹공을 펼치는 반면 청와대와 여당은 일단 '김기식 구하기'에 나섰다.

청와대는 전날(9일) "김 원장의 해외출장은 적법했다"는 공식입장을 내고 강공 드라이브를 걸었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사퇴여론을 일축하며 "해임에 이를 정도로 심각하지 않다"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도 김 원장을 적극 옹호했다.

박홍근 원내수석부대표는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여비서와 해외출장을 갔다'는 프레임으로 몰고 가는 것은 '미투'(Me too·나도 당했다)와 연관 지어 선입관을 갖게 하려는 음모"라면서 "또 (같이 출장 간 인턴의) 고속승진을 특혜로 몰아가는 것은 인턴을 심부름꾼으로 보는 한국당스러운 궤변"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능력을 인정받아 승진하는 것은 보좌진과 동지적인 관계를 중시하는 민주당 안에서 당연시되는 일"이라면서 "특혜 출장이 아니고 대가를 바라는 로비도 없었다고 본인이 밝힌 만큼 인격을 계속 흠집 내기 하는 것은 공당의 태도가 아니다"고 지적했다.

당청이 이처럼 '감싸기'에 적극 나서는 데에는 지방선거를 앞둔 기선 제압이라는 정치적 판단이 깔려 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여권 내에선 김 원장이 낙마할 경우 문재인 정부의 개혁동력 상실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일각에서는 김 원장에 대한 추가 의혹이 제기되고 여론이 지금보다 악화될 경우 버티기 힘들 수도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김 원장은 이날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논란이 되고 있는 해외출장에 대해 "19대 국회까지는 관행적으로 이뤄졌던 부분"이라며 "다만 관행이었다 해도 스스로 깊이 반성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국민 눈높이에서 지적받을 소지가 있다는 점에서 죄송하지만, 업무와 상관없는 로비성 외유는 전혀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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