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비 넘긴 충남 AI… 막바지 차단방역 '총력'
고비 넘긴 충남 AI… 막바지 차단방역 '총력'
  • 김기룡 기자
  • 승인 2018.04.10 1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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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전후 이동제한 해제… "소독·점검 계속"
 
방역 담당자가 소독 작업을 벌이고 있는 모습. (사진=신아일보DB)
방역 담당자가 소독 작업을 벌이고 있는 모습. (사진=신아일보DB)

충남도의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사태가 큰 고비를 넘김에 따라 도가 막바지 차단방역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10일 도에 따르면 지난달 17일 아산시 둔포면 산란계 농장에서 고병원성 AI가 발생한 이후 최대 잠복기인 21일을 넘기도록 도내에서 추가 발생이 일어나지 않고 있다.

이에 도는 확산의 고비를 넘겼다고 판단, 아산 발생 농가에 대한 방역 조치를 끝낸 뒤 오는 19일부터 반경 10㎞ 내에 설정된 방역대를 해제하기 위한 검사를 한다.

검사 결과 이상이 없는 것으로 확인되면 오는 25일을 전후로 천안·아산지역에 내린 이동제한은 해제된다.

다만 도는 3~4월 재래시장에서 병아리를 구입해 사육하는 수요가 늘었고, 행락객 증가로 산 닭 유통이 빈번해짐에 따라 아직 긴장의 끈을 놓지는 않고 있다.

이에 도는 4월 한 달 동안 잔존 바이러스 일제소독과 취약 분야 상시·기획 점검을 하는 등 AI 차단을 위한 막바지 방역을 벌인다.

우선 매주 수요일 전국 일제소독의 날에는 도내 가금농가에 대한 일제 소독을 실시한다. 이날엔 전통시장, 가금거래상인의 계류장, 가든형 식당 등에 대한 집중 소독과 점검이 이뤄진다.

또 도는 도내 가금협회, 농가가 자율적으로 방역수칙을 준수할 수 있도록 시·군 등을 통해 점검내용에 대한 사전 홍보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박병희 도 농정국장은 "4월 말 겨울 철새가 완전히 북상하고 전국적인 이동제한이 해제되기 전까지는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농장 입구 차단과 소독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신아일보] 김기룡 기자 dragon48@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