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암농기센터, 등검은말벌 적기방제 홍보
영암농기센터, 등검은말벌 적기방제 홍보
  • 최정철 기자
  • 승인 2018.04.10 1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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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영암군농업기술센터는 양봉농가에 큰 피해를 주면서 사람에게도 위해를 주는 등검은말벌의 피해를 막으려면 봄철 적극 방제에 나서야 한다고 10일 밝혔다.

등검은말벌은 2003년 처음 유입된 외래종 말벌로 공격성이 강해 먹잇감으로 꿀벌을 집중적으로 잡아먹고 사람이 쏘였을 때는 자칫 목숨까지 잃을 수 있다.

토종말벌에 비해 번식력과 공격성이 훨씬 강해 해마다 양봉농가의 피해가 늘어나고 있는데 등검은말벌의 여왕벌은 봄철에 단독으로 활동하는 습성이 있어 3월~5월에 양봉장 근처에 출현하는 여왕벌을 포획하면 가을철 수천마리의 말벌을 제거하는 효과를 볼 수 있다.

등검은말벌 방제를 위해 벌집용액, 설탕물, 막걸리를 각각 50:20:30의 비율로 섞은 유인액과 음료용 페트병을 이용해 만든 유인트랩을 사용하면 저렴한 비용으로 등검은말벌을 효과적으로 제거 할 수 있다.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봄철 등검은말벌 1마리를 잡으면 여름철 말벌집 1개를 제거하는 효과가 있다”며 “양봉농가의 피해를 줄이기 위해서 3~5월 양봉농가들이 유인트랩을 이용해 동시 방제해 줄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