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 명예의 전당' 헌정대상자 8인 선정
'수원시 명예의 전당' 헌정대상자 8인 선정
  • 임순만 기자
  • 승인 2018.04.10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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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운동가 김세환, 서지학자 이종학, 기업인 최종건·최종현 등

경기 수원시가 독립운동가 김세환 등 8명을 ‘수원시 명예의 전당’ 헌정 대상자로 선정했다.

시를 빛낸 개인·단체를 발굴, 기념하기 위해 지난해 7월 ‘수원시 명예의 전당 설치 및 운영 조례’를 제정한 시는 헌정 대상 후보자 공모신청을 통해 지난 3월 1차 공적 심의와 4월 5일 2차 심의를 거쳐 최종 헌정 대상자를 선정했다.

헌정 대상자는 독립운동가 김세환·이선경·임면수·김향화, 서지학자 이종학, 기업인 최종건·최종현, 여성인권 운동가 안점순 할머니 등이다.

수원 남수동 출생인 김세환(1888~1945)은 3·1운동 민족대표 48인 중 한 사람이고, ‘수원의 유관순’이라 불리는 이선경(1902~1921)은 비밀리에 독립운동을 하다가 체포돼 8개월 동안 혹독한 고문을 당하고, 석방된 지 9일 만에 순국했다.

필동(必東) 임면수(1874~1930) 선생은 수원지역을 대표하는 근대교육가이자 독립운동가로 삼일학교를 설립했다. 김향화(1897~?)는 수원 지역 기생의 만세운동을 이끌었다.

서지학자 사운 이종학 선생(1927~2002)은 일제가 왜곡한 역사를 바로잡기 위해 노력했고 특히 수원화성 및 독도와 관련된 수많은 자료를 수집해 수원시와 독도박물관에 기증했다.

SK 그룹 창업주인 최종건(1926~1973) 전 회장과 그의 동생 최종현(1929~1998) 전 회장은 수원의 대표적인 기업인이다.

지난 3월 30일 별세한 안점순(1928~2018) 할머니는 14살 되던 해 일본군 위안부로 끌려가 3년여 동안 끔찍한 고통을 겪었다. 이후 1990년께 수원으로 이사 왔고 1993년 위안부 피해 사실을 세상에 알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