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과 봉사 반세기, 희망을 전파하는 바람개비”
“사랑과 봉사 반세기, 희망을 전파하는 바람개비”
  • 김용만기자
  • 승인 2008.10.22 1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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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천길재단 50주년

'박애.봉사.애국'라는 재단 모토로 뇌과학과 암당뇨연구원 등을 갖춘 국내 최고의 대학병원으로 성장한 가천의과대학 길병원을 포함 경원대,경인일보 등 교육,문화,언론분야을 아우르는 한국대표 공익재단으로 자리 잡은 가천길재단은 '보증금 없는 병원'이라는 간판을 내걸고, 1958년 인천 중구 용동에서 작은 규모의 이길여산부인과로 시작해 22일 설립 50주년을 맞았다.
“인류에 꿈과 희망을 주는 재단이 될 것입니다. ”라는 이길여 회장의 말 처럼 의료-교육-연구기반이 인류의 미래를 이끌어 갈 희망이라는 가천길재단의 어제와 오늘,미래를 조망해 보았다.  <편집자 註>

 [가천길재단 50주년]

“사랑과 봉사 반세기, 희망을 전파하는 바람개비“

 

1958년 인천 중구 용동에서 ‘이길여 산부인과’로 시작해 의료와 교육, 문화, 언론을 아우르는 대한민국 대표 공익재단으로 성장한 가천길재단(회장 이길여)이 올해로 설립 50주년을 맞았다.
길병원 설립자인 이길여 회장은 서울의대 졸업 후 인천 용동에 산부인과를 개원한 뒤 환자 진료에 혼신을 다하면서도, 낙후된 의료현실을 극복하고자 미국과 일본에서 선진의료기술을 습득하여 경인지역의 척박한 의료환경을 최고 수준으로 끌어올렸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수술비가 없는 어려운 이웃을 위해 '보증금없는 병원'으로 만들었고, 그의 진료실 마당에는 감사의 마음으로 환자들이 가져다 준 특산물이 항상 수북히 쌓였다는 일화는 지금도 세간의 입에 오르내린다.
특히 암 등 질환에 대한 상식이 부족했던 50~60년대부터 여성들을 위한 자궁암무료검진을 실시하고, 치료에 그치지 않고 질환에 대한 교육을 실시하는 등 예방의학에도 일찌감치 관심을 가졌다.
1978년 국내 처음으로 의료법인 길병원을 설립하고, 전문 센터화를 통한 선진의료시스템을 도입한 것은 의료계의 이목을 집중시키기에 충분했다.
80년대 들어 적자를 감수하면서도 강원도 철원과 경기도 양평, 백령 등의 의료취약지역에 병원을 잇따라 설립한 것 또한 의료계에선 '충격'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특히 1987년 인천 남동구 구월동에 개원한 현재의 가천의대 길병원은 당시 산업체 근로자를 위해 설립했다.
길병원은 반세기 동안 무의촌 무료진료봉사, 수해지역의료봉사는 물론 인도네시아, 파키스탄 등 대규모의 지진피해 지역의 긴급의료지원단 파견 등 '박애 봉사 애국'의 이념을 실천해 왔다.
가천길재단이 교육기관의 운영에 나선 것은 1995년. 당시 운영난을 겪던 경기간호전문대학(가천길대학의 전신)을 인수했다.
1998년 가천의과대학교가 개교하면서 ‘의료를 통한 교육, 교육을 통한 의료’라는 꿈을 실현하기에 이르렀고, 모든 학생들에게 장학금 혜택을 주는 파격적인 조건으로 단기간에 최고수준의 의과대학으로의 성장을 이뤄냈다.
'나 같은 의사, 나를 능가하는 의사'를 양성하겠다는 포부가 현실화한 것이다.
지난 2006년에는 가천의과대학교와 가천길대학을 통합해 보건의료 특성화 종합대학인 가천의과학대학교를 출범시켜 글로벌 시대 의과학분야의 인재 양성에 주력하고 있다.
또 1999년에는 경원대학교와 경원전문대학(학교법인 경원학원)을 인수한 뒤 국내 10대 명문 사학의 진입을 목표로, 2007년에 경원대와 경원전문대를 통합해 '통합 경원대학교'를 탄생시켰다.
경원대학교는 현재 10년 내에 세계 최고 학과 2개, 국내 최고 학과 3개를 만들겠다는, 이른바 G2+N3(Global Top 2+National Top 3) 프로젝트를 강력하게 추진하고 있다.
2004년에 설립된 뇌과학연구소, 2008년에 개원한 이길여암당뇨연구원과 경원대의 가천바이오나노연구원 등은 가천길재단이 국내 기초의학의 선도 역할을 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뇌과학연구소는 뇌질환 정복을 목표로, 뇌 속을 손바닥 보듯 관찰할 수 있는 퓨전영상시스템을 개발하고 있고, 암당뇨연구원은 암 정복과 비만 해결이라는 인류의 꿈을 실현하는 연구를 하고 있다.
가천바이오나노연구원 또한 첨단 바이오분야를 세계적 수준으로 끌어올리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길병원을 중심으로 가천의과학대학교, 경원대학교, 경인일보, 가천문화재단, 새생명찾아주기운동본부, 가천미추홀청소년봉사단 등 모든 가천길재단 가족 기관은 '박애 봉사 애국'의 설립 이념아래 서로가 각 분야에서 미래를 선도하는 중추기관으로 앞장서고 있다. 

 [가천길재단의 꿈 - 비전]

 “뇌질환, 암·당뇨 등 난치성 질환의 정복 의료-교육-기초의과학의 조화로 대한민국 성장 동력으로“

가천길재단은 '인류(human)의 꿈(dream) 실현'이란 비전을 내놓고 있다.
의료-교육-기초과학 분야의 효율적인 연계를 통해 그 비전을 이루겠다는 것이다.
반세기의 토대를 갖춘 가천의대 길병원의 의료는 이미 국내 최고수준을 넘어 세계적 수준으로 끌어올린다는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일찌감치 가천의과학대학교와 의학전문대학원, 경원대학교를 통해 첨단 의과학분야의 인재 육성에 나서고 있는 것도 비전 달성에 한 몫하고 있다.
누구도 하지 않은 기초의과학의 발전을 향한 가천길재단의 노력을 남다르다.
2004년 세계 최초로 원형 PET를 개발한 조장희 박사를 영입, 세계 최대규모의 뇌과학연구소를 설립했다.
조 박사를 중심으로 한 연구진은 '뇌를 손바닥처럼 들여다 볼 수 있는 퓨전영상시스템의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고, 기존에 볼 수 없었던 상당한 수준의 뇌영상을 학회에 발표하고 있다.
2008년 5월 개원한 이길여 암당뇨연구원은 암과 당뇨의 발병원인을 찾아내고 있다.
미국 국립보건원(NIH)의 김성진박사를 비롯한 이 분야의 세계적 석학 20여명이 암당뇨의 연구에 매진하고 있고, 100여명의 연구원이 이를 뒷받침하고 있다.
2007년 문을 연 경원대학교의 가천바이오나노연구원은 바이오물리 및 바이오에너지분야의 노벨상 수상자인 스티븐 추 박사를 명예원장으로 영입하고, 유전자 단백질분야와 반도체 기술을 융합하는 바이오 칩 분야 등 첨단 바이오분야의 연구를 담당하게 된다.
가천길재단은 반세기 동안 일궈온 의료-교육-기초의과학의 조화를 통해 인류가 소망하는 각종 질환의 정복과 첨단 의과학분야의 선도를 통해 대한민국 성장 동력이 될 것으로 확신하고 있다.
앞으로도 인류가 희망하는 것이 있다면, 나의 도전 아니 나아가 가천길재단의 도전은 앞으로도 계속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