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왕시 5개소 시범운영 결과 '통행시간 45% 단축'
정부 5억원 투입 개발…"자율주행차 도입 위해 필수"
정부 5억원 투입 개발…"자율주행차 도입 위해 필수"
구급차나 소방차 등 긴급차량이나 버스가 신호등이 있는 교차로에 접근하는 경우 먼저 통과 할 수 있도록 신호체계를 바꾼다.
국토교통부는 경찰청과 협력해 현재 의왕시에서 시범 운영 중인 '긴급차량·버스 우선신호 시스템'을 전국적으로 확대·도입하기 위한 표준규격 개발에 착수한다고 9일 밝혔다.
우선신호 시스템은 긴급차량·버스가 신호등이 있는 교차로에 접근했을 때 차량의 위치를 미리 감지해 정지하지 않고 우선적으로 통과 할 수 있도록 신호를 제어하는 기술이다.
화재·재난 등 급박한 상황이 발생했을 때 긴급차량이 신호대기로 지체되지 않고 신손히 목적지까지 도착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 도입됐다.
국토부에 따르면 지난해 9~12월까지 의왕시 5개소에서 우선신호 시스템을 시범운영한 결과 긴급차량 통행시간이 평균 45.6% 감소했다.
국토부는 우선신호 시스템 상용화를 위해 연구 용역을 이달부터 12월까지 진행한다. 비용은 5억1000만원을 투입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국토부와 경찰청은 우선신호 시스템 확대를 위한 신호운영 알고리즘을 개발하고 통합 단말기와 신호제어장치의 표준기술 규격안을 마련했다. 이 밖에도 오는 8월 각 지방자치단체에 표준기술 규격안을 배포할 계획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우선 신호 시스템은 앞으로 자율주행 대중교통 서비스 제공을 위해서도 반드시 필요한 시스템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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