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군산해양경찰이 '현장에 강한 경비함정’을 목표로 연간 총 6차례 실시되는 해상종합훈련에 돌입했다.
군산해경은 경비함정 4척, 경찰관과 의무경찰 100여명이 참가하는 해상종합훈련을 오는 10일부터 13일까지 4일 동안 군산항 1부두와 직도 인근 해상에서 실시한다고 9일 밝혔다.
해상종합훈련은 해경 경비함정을 대상으로 실시하는 연중 가장 큰 훈련으로 ‘바다에서 발생할 수 있는 모든 사고에 경비함정이 얼마만큼 전문성을 갖고 상황 처리하는가’를 평가하는 훈련이다.
군산해양경찰은 이번 훈련에서 함정장의 지휘능력 강화와 승조원 간의 팀워크 향상에 중점을 두고 해상종합훈련을 실시할 계획이다.
특히, 이전에는 대형 함정만 현장 지휘함정(OSC, On Scene-Commander) 역할을 맡았다면, 올해부터는 t급에 관계없이 모든 함정이 순차적으로 지휘권을 갖고 현장에서 훈련을 진행할 방침이다.
해경은 이러한 훈련을 통해 현장 지휘 능력을 향상시키고 빠른 현장대응과 협업 상황처리에도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훈련 3일차인 12일 오전 10시부터 12시, 오후 7시부터 10시까지 군산시 옥도면 직도 동쪽 5km 해상에서 경비함정 해상사격훈련이 예정돼 있어 인근해역에 조업이나 통항 선박들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박종묵 군산해경서장은 “이번 훈련이 바다 안전을 튼튼하게 하는 디딤돌이 될 수 있도록 실전과 같은 훈련을 통해 전문성을 높일 수 있는 계기로 만들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편, 군산해경은 지난해 서해 지방 해양경찰청 주관으로 실시된 해상종합훈련에서 소속 5개 해경서(군산, 부안, 목포, 완도, 여수) 가운데 상‧하반기 모두 최우수 기관으로 선정되는 쾌거를 거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