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내포신도시 국가혁신클러스터 지정 추진
충남도, 내포신도시 국가혁신클러스터 지정 추진
  • 김기룡 기자
  • 승인 2018.04.09 1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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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공공기관 이전 박차… ‘환황해 중심도시’ 비상
정석완 도 국토교통국장이 9일 도청 프레스센터에서 내포신도시 국가혁신클러스터 지정 추진관련 기자브리핑을 하고 있다.(사진=김기룡 기자)
정석완 도 국토교통국장이 9일 도청 프레스센터에서 내포신도시 국가혁신클러스터 지정 추진관련 기자브리핑을 하고 있다.(사진=김기룡 기자)

충남도가 올해 안으로 내포신도시를 자동차 부품과 수소연료전지 등 비슷한 기능을 수행하는 기업과 기관을 집중 육성하는 국가혁신클러스터 지정을 추진한다.

정석완 도 국토교통국장은 9일 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브리핑을 통해 “오는 6월말까지 내포신도시에 조성된 도시첨단산업단지 1단계 조성용지 13만 9000㎡를 모두 분양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도시첨단산업단지 분양을 위해서 도와 홍성군, LH 등 3개 기관이 합동 T/F팀을 구성해 1단계 조성지에 5개 기업을 유치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내포신도시를 자동차 부품의 새로운 메카로 육성하기 위해 추진 중인 자동차 대체 부품 인증시험·기술센터는 6월에 건립 타당성이 확인되면, 이미 확보한 5억 원의 국비를 활용해 기본 및 실시계획, 부지 확보 등에 나선다”고 덧붙였다.

정 국장은 또 “환황해 중심도시로의 비상을 꿈꾸고 있는 내포신도시가 날로 커지고 있다”며 “최근 LX(한국국토정보공사) 대전충남지역본부가 청사 신축 이전 공사의 첫 삽을 뜨고, K-water 충청현대화사업단이 새롭게 터를 잡는 등 각급 기관·단체 이전 작업에 속도가 붙고, 주거·상업·문화 시설도 속속 자리를 잡고 있다”고 설명했다.

내포신도시 전경(사진=충남도 제공)
내포신도시 전경(사진=충남도 제공)

현재 내포신도시는 지난달 말 현재 전체 995만㎡ 중 816만㎡의 부지 조성 공사를 마무리, 82%의 공정률을 기록 중이다.

도는 오는 2020년까지 3단계 주거 및 도시첨단산업단지 조성 작업 마무리를 목표로 공사 추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주택은 9개 단지 1만 164세대가 준공해 입주 했고, 2개 단지 1671세대는 공사를 벌이고 있다.
 
또한, LH는 지난달 내포신도시 예산 지역에서 854세대 규모의 임대주택을 착공했으며, 국토교통부 세대통합형 설계공모를 통해 추가 공급에 나설 계획이다.

교육시설은 9개 학교(유치원 4, 초 3, 중 1, 고 1)가 문을 열고, 주민 생활과 밀접한 마트·병의원·약국 등 편익시설은 557개소가 운영 중이다.

충남도서관은 오는 25일 개관식을 갖고, ‘충남 지식 정보의 중심, 행복이 있는 문화 공간’으로 발돋움한다.

내포신도시 홍예공원 주변에 자리 잡은 충남도서관은 3만 1146㎡의 부지에 연면적 1만 2172㎡, 지하 1, 지상 4층 규모로 757석의 열람실과 전시실, 다목적실, 그룹 스터디실 등을 갖추고 도서관 정책 개발과 연구센터 기능 등 충남 대표 도서관으로서 고품질 첨단 도서관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와 함께 대형 판매시설인 농수산물유통센터는 오는 12월 착공을 목표로 현재 기본구상 중이다.

이밖에 수영장과 실내체육관 기능을 갖춘 충남스포츠 센터가 부지면적 2만 615㎡ 규모로 추진되고, 어린이 인성학습원인 자연놀이뜰도 1만 3223㎡ 규모로 연내 설계를 착수, 2020년 문을 열 계획으로 추진되고 있어 내포시도시 정주여건에 획기적인 변화를 가져올 전망이다.

3월 말 내포신도시 내 인구도 2만 3650명으로, 도청 이전 당시인 2012년 12월 509명에 비해 46배 이상 늘었다.

정 국장은 이와함께 “내포신도시의 활력소가 될 기관·단체도 새롭게 둥지를 틀거나, 이전 작업을 서두르고 있다”고 소개했다.

지난 1일에는 대전에 위치한 LX지역본부가 133억 원을 투자해 4679㎡의 부지에 건축 연면적 4991㎡(지하 1층, 지상 5층)의 규모로 내포 충남대로변에 새 둥지를 틀기 위한 공사를 착공 했다.

또한, 청주에 있는 K-water 충청현대화사업단이 2부, 1센터의 조직으로 내포신도시 센텀시티빌딩 7층으로 4월말 이전 할 예정이며, 현재 천안에 있는 충청남도청소년진흥원도 내포신도시 수암산 자락으로 이전하기로 지난 3월에 최종 확정 됐다.

지난해 12월 공사를 시작한 충남건설전문회관은 내년 9월 공사를 마무리할 예정이며, 준공과 함께 충남세종전문건설협회와 전문건설공제조합도 이전하게 된다.

내포신도시내에 부지 등을 매입한 농어촌공사충남지사, 충남택시운송사업조합, 전국택시공제조합 충남지부 등 11개 기관·단체와 내포우체국, KT내포지사 등에 대해서도 이전 착수를 적극 유도할 방침이라는 게 정 국장의 설명이다.

정 국장은 “지난해 이전이 확정된 충남·홍성 선관위와 충청지방통계청 홍성사무소, 대전보호관찰소 홍성지소 등 4개 기관은 지난달까지 기본설계를 마무리하고, 이달 실시설계를 착수해 연내 착공 할 계획”이며 “내포신도시로 유치한 환경부 국립서해안기후대기센터도 연내 설계를 착수해 2020년 문을 연다”고 밝혔다.

아울러 “국립서해안기후대기센터는 1만 9800㎡의 부지에 건축 연면적 2700㎡, 지하 1·지상 3층 규모로, 과학원과 전시관, 홍보관, 체험 및 교육관 등으로 구성된다”고 힘주어 말했다.

특히 “수도권 공공기관 유치를 위해서는 6월까지 TF팀을 구성해 정책논리를 개발한 뒤, 하반기부터 5∼10개 기관 유치를 목표로 본격 활동을 펼친다”고 밝혔다.

이뿐만 아니라 내포신도시 활성화를 위한 대학과 병원 유치에도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고 정 국장은 밝혔다.

지난해 업무협약을 체결한 충남대와는 지난달 실무협의체 구성을 완료했으며 이달부터는 법령 개정과 부지 매입 등을 위한 실무적 협의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소개했다.

내포신도시와 전국 대부분을 1시간대로 연결하는 광역교통망도 속도가 붙고 있다.

그 동안 어려움이 있었던 서해선 삽교역 신설이 2020년 서해선 개통시기에 맞추어 건립하기 위해 타당성 용역이 추진중이다.

오는 2020년 서해선 복선전철이, 2022년에는 장항선 복선전철과 서부내륙·대산∼당진·아산∼천안 고속도로 등이 모두 마무리되면 내포신도시와 수도권, 호남권, 대전․세종권을 직통으로 연결하는 광역교통망이 모두 구축된다.

아울러, 2023년 취항을 목표로 중점 추진 중인 서신민항은 대산항과 함께 충남과 세계를 연결하는 하늘길과 바닷길이 될 전망이다.

내포신도시의 또 다른 대동맥인 제2진입도로는 내년 초, 첨단산업단지 진입도로는 2021년 말 개통을 목표로 사업 추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정석완 국장은 “내포신도시는 2020년까지 도시 기반과 도시첨단 산업단지 조성을 마무리하고, 특히, 국가혁신클러스터 지정, 자동차대체부품인증센터 건립, 공공기관이전에 더욱 집중해 문재인 대통령 공약과 연계 내포신도시를 환 황해권 중심도시로 육성 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