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졸사원, 차·부장 되는데 평균 11.9년 걸린다
대졸사원, 차·부장 되는데 평균 11.9년 걸린다
  • 이가영 기자
  • 승인 2018.04.09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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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장급→차·부장급 승진 4.4년 가장 길어
83.3% “승진 가능성 낮으면 이직하겠다”
(사진=잡코리아)
(사진=잡코리아)

대졸 직장인이 차·부장 직급까지 승진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11.9년인 것으로 조사됐다.

취업포털 잡코리아가 9일 발표한 ‘승진 소요 기간’설문조사에 따르면 대졸 이상의 학력을 가진 직장인이 사원에서 시작해 차·부장 직급까지 승진하는 데 소요되는 시간은 평균 11.9년 이었다.

구간별로는 사원급에서 대리급으로 승진하기까지 소요되는 기간이 평균 3.6년으로 가장 짧았다. 이후 대리급에서 과장급으로 승진하기까지는 평균 3.9년이 소요됐고 과장급에서  차·부장급으로 승진하는 데는 평균 4.4년이 걸렸다.

현재 근무 중인 회사에서 자신의 승진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는 ‘보통이다(언젠간 승진 기회가 올 것이다)’라는 답변이 54.7%로 1위에 올랐다. 직장인 두명 가운데 한명은 언젠가 자신이 승진할 것이라고 여기는 셈이다. 

‘높다(곧 승진할 것이다)’라고 응답한 직장인은 24.9%였고 ‘낮다(승진 가능성이 없다)’고 예측한 직장인은 20.3%였다.  

승진 가능성은 이직 고민에도 영향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승진 가능성을 낮게 평가한 직장인 그룹은 83.3%가 이직을 고민하고 있다고 답했다.

한편 올해 승진 대상자였던 직장인 5명 중 1명은 승진이 누락된 것으로 조사됐다. 승진 현황을 조사 한 결과 승진 대상자 중 22.5%가 ‘누락됐다’고 답했으며 이들 중 67.1%는 승진누락으로 인한 이직을 결심했다고 답했다. 반면 승진 대상자가 아니었음에도 올해 깜짝 승진한 직장인은 9.9%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