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현재 재포장을 중심으로한 도로 정비계획을 1·5·10·30년 생애주기별로 관리하는 체제로 전환하고 실행하기로 했다.
9일 서울시는 도시 노후화 등에 따른 도로 포장 유지·관리 효율화를 위해 지난해 말 수립한 '차도관리 마스트플랜'에 따라 이달부터 30년 생애주기의 '안전· 쾌적·긴 수명 도로포장 유지관리 기본계획 체계로 재편한다고 밝혔다.
생애주기 관리체계에 따라 짜여진 '도로포장 유지관리 기본계획'을 시행, 표층 재포장 위주의 관리기법을 노후포장, 평탄성 포장, 예방포장 등으로 유지·관리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이번 기본계획 시행으로 향후 10년 내에 포트홀이 절반 이상이 감소하고, 도로 함몰도 80% 가까이 줄어들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현재까지는 차량통행 위주의 안전한 도로기능에 집중해 왔으나, 자동차 홍수로 인한 공해물질 및 소음 증가, 자원고갈 등 급변하는 환경변화에 대응 가능한 포장관리가 시급하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이에따라 서울시는 올해부터 △발전용 태양광 포장△자동차 유해가스 저감 광촉매 포장 △자동차 소음 저감 포장 등 친환경 ·저공해 포장기술을 국내·외 연구기관과 공동개발하고 실용화에 착수해 쾌적한 도로 조성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또, 최근 사회문제로 대두된 미세먼지를 줄이기 위해 도로포장면에 광촉매를 포설해 자동차 유해가스를 줄이는 포장기술을 개발하기로 했다. 시는 이를 위해 해당 기술보유 업체인 ㈜비앤디네트웍스와 공동개발연구 업무협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고인석 서울시 안전총괄본부장은 "도로의 주기능이 차량통행 위주로 운영된 현재와는 달리 앞으로는 미래 환경에 대비하는 멀티 자원으로 확대 활용될 것"이라며 "특히 안전하고 공해 없는 쾌적한 클린도시를 조성해 도로의 역할을 다할 수 있도록 도로관리체계를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