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원전수출 핵심 인재양성 적극 나선다
경북도, 원전수출 핵심 인재양성 적극 나선다
  • 강정근 기자
  • 승인 2018.04.09 1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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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전전문 인재양성으로 청년 일자리 문제 해결

경북도는 약 21조원에 달하는 중동 아랍에미레이트(UAE) 원전 수출이 가시화되고 있는 가운데 국가 원전산업 수출 기반확대와 세계 원전시장 선점을 위해 원전전문 인재양성에 적극 힘쓰고 있다.

최근 정부에서 석탄과 원전 대신 신재생 에너지로의 전환정책을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국제적으로 우수한 원전기술로 인정받고 있는 한국형 경수로 원전시스템이 수출 대박의 성과 가시화를 보이고 있어 구축된 기술의 계속적인 발전과 전문인력 공급의 필요성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

지금까지 경북도에서 배출되고 있는 원전기능인력과 원전전문인력을 살펴보면 매년 255명으로 지금까지 약 1405명이 교육을 수료했다.

현재 도내에서는 현장 기능인력을 양성하고 있는 한국 원자력마이스터고, 경주 글로벌원전기능인력양성사업단(GNTC), 전문인력을 양성하는 포스텍, 영남대, 동국대(경주), 위덕대 등에서 기능인력 및 학‧석‧박사 등 원자력 전문인력이 매년 배출되고 있다.

이들의 취업실태를 살펴보면, 2017년 기준 해당 4개 대학의 평균 취업률은 72%, 연구논문 905건을 발표한 바 있다. 국내 대학 평균 취업률을 웃도는 수준이다.

특히, 울진에 있는 국내 유일의 원자력마이스터고는 지난 2월 졸업생 76명 전원이 취업했는데 한국수력원자력 등 주요 공기업에 19명(25.3%), 두산중공업 등 대기업에 17명(22.7%), 유망 중소기업 및 강소기업에 40명이 취업해 종사하고 있다.

지난 2011년부터 한수원과 협력 운영하고 있는 글로벌원전기능인력양성사업단(GNTC)은 원전 건설·운영·유지·보수에 필요한 특수용접, 전기제어, 배관용접, 비파괴검사 등 4개 전문 과정을 개설해 지난해까지 교육생 595명이 수료하고 이 중 99%가 자격증 취득, 513명이 취업하여 86%의 높은 취업률을 보이고 있다.

또한, 경주 감포읍 일원에 공사중인 원전현장인력양성원이 내년 4월 완공되면 원전산업 현장인력 저변확대는 물론 현장인력의 안정적 확보 및 원자력 안전문화 확산, 원전관련 기업체 근무자 재교육 등 원전인력양성의 메카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

도의 원전전문 인재양성사업은 원전해체산업 등에 대한 연구기술 개발인력과 원전현장 기능인력 양성사업을 중점적으로 추진해 원전수출산업의 전략적 측면에서도 대단히 효과가 클 것으로 예상된다.

아울러, 도는 매년 원자력산업대전 및 원전취업 박람회를 개최해 원전 관련 기업홍보, 실전면접 특강, 전문 컨설팅 등을 통해 청년, 중‧장년층의 일자리 마련에도 많은 힘을 쏟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