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최고 부호’ 이건희 회장 재산 21조
‘한국 최고 부호’ 이건희 회장 재산 21조
  • 김성화 기자
  • 승인 2018.04.08 1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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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조 줄어 7계단 하락 44위…2위는 셀트리온 서정진 회장 10조
서경배·이재용·김정주 順…세계 1위는 아마존 CEO 제프 베조스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우리나라 최고 부자인 삼성전자 이건희 회장의 재산 규모가 세계 44위, 아시아·태평양 10위인 것으로 나타났다.

8일 블룸버그가 발표한 억만장자 순위에 따르면 이 회장의 재산은 7일 기준 200억달러, 한화 21조5789억원이다. 이 회장의 재산은 삼성전자 보통주가 137억달러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한다. 이 외 삼성생명보험 주식 45억달러, 현금·기타자산 10억달러, 삼성물산 주식 7억690만달러 등이 있다.

이 회장의 재산은 지난해 11월 222억달러에서 5개월 사이 22억달러가 줄었다. 삼성전자 주가가 13% 줄어든 것이 영향을 미쳤다. 이에 따라 세계 부호 순위도 같은 기간 37위에서 7계단 하락했다. 아·태지역 부호 순위도 8위에서 10위로 떨어졌다.

이 회장에 이어 셀트리온그룹의 서정진 회장이 국내 부호 2위에 올랐다. 서 회장의 재산은 95억달러로 11월 이후 28억달러가 증가했다. 세계 149위, 아·태지역 42위다.

서 회장은 셀트리온과 셀트리온 헬스케어 주식이 대부분이다. 셀트리온 주식은 지난 6일 기준 29만2000원으로 지난 11월 보다 33% 올랐다. 셀트리온 헬스케어는 10만800원으로 같은 기간 26% 급등했다.

아모레퍼시픽그룹 서경배 회장은 84억달러로 3위다. 지난해 11월 이후 3억달러가 증가했다. 삼성전자 이재용 부회장은 80억달러로 뒤를 이었으며 넥슨 창업자 김정주는 62억달러로 국내 5위다.

이어 현대차그룹 정몽구 회장 54억달러, 스마일게이트홀딩스 권혁빈 회장 46억달러, SK그룹 최태원 회장 44억달러 순이다.

세계 부호 1위는 아마존닷컴의 CEO 제프 베조스로 재산 규모가 무려 1180억달러, 한화 126조1420억원이다. 2위는 마이크로소프트의 빌게이츠로 903억달러다. 3위는 미국의 투자가 워렌 버핏이 841억달러, 루이뷔통모에헤네시그룹의 베르나르 아르노는 706억달러로 4위, 패션 브랜드 자라의 창업자 아만시오 오르테가는 701억달러로 5위다.

아·태지역에서는 중국 알리바바그룹의 마윈 회장이 448억달러로 1위다. 중국 텐센트의 마화텅 회장은 407억달러로 2위, 인도 릴라이언스그룹 무케시 암바니 회장이 391억달러 3위, 중국 에버그란데그룹 쉬자인 회장이 314억달러로 4위, 홍콩 CK허치슨홀딩스 리카싱 회장이 329억 달러로 5위를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