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검사 성추행' 안태근, 사법처리 내주 결정
'여검사 성추행' 안태근, 사법처리 내주 결정
  • 박고은 기자
  • 승인 2018.04.07 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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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성추행 및 불법 인사 개입 의혹을 받고 있는 안태근(52·사법연수원 20기) 전 검사장의 사법처리 방향이 내주 결정될 전망이다.

7일 법조계 따르면 검찰 '성추행 사건 진상규명과 피해회복 조사단'은 이르면 오는 8일 전문수사자문위원들로부터 안 전 검사장의 인사보복 의혹과 관련한 조사 결과를 보고받을 예정이다.

조사단은 지난달 변호사 2명을 전문수사자문위원으로 위촉했으며, 이들은 성추행 의혹 피해자인 서지현 검사가 제기한 인사보복 의혹을 규명하는 작업에 집중적으로 살폈다.

전문수사자문위원은 전문지식이 필요한 사건의 수사과정에 민간 전문가를 참여시켜 검찰 수사의 '정확성'과 '전문성'을 확보하기 위해 도입된 제도다.

조사단은 보고서 내용과 그동안의 수사 결과를 종합한 다음 구속영장 청구 여부까지 포함한 안 전 검사장의 사법처리 방향에 대한 입장을 다음 주까지 정하고 문무일 검찰총장에게 보고할 것으로 전해졌다.

서 검사는 지난 2월 검찰 내부 통신망 ‘이프로스’에 글을 올려 2010년 안 전 국장으로부터 성추행을 당한 사실을 폭로했다.

2014년에는 부당한 사무감사를 받고 검찰총장 경고를 받은 뒤 수원지검 여주지청에서 통영지청으로 발령받았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