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 동원전력사령부 창설… '예비군 정예화' 시킨다
육군, 동원전력사령부 창설… '예비군 정예화' 시킨다
  • 박영훈 기자
  • 승인 2018.04.06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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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 동원작전사령관에 구원근 육군 소장 선임
예비군의 날인 6일 오후 경기도 용인시 육군 3군사령부에서 열린 동원전력사령부 창설식에서 기수들이 동원전력사령부 부대기를 들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예비군의 날인 6일 오후 경기도 용인시 육군 3군사령부에서 열린 동원전력사령부 창설식에서 기수들이 동원전력사령부 부대기를 들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예비군 정예화를 목표로 예비전력을 총괄하는 육군 동원전력사령부가 창설됐다.

육군은 제50주년 예비군의 날인 6일 오후 2시30분 경기도 용인 육군 제3군사령부 연병장에서 육군 동원전력사령부 창설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송영무 국방부 장관의 주관으로 진행된 이날 창설식에는 국회 국방위원, 육군발전자문위원, 예비전력 연구단체, 육군본부 주요 직위자, 인접 부대 지휘관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동원전력사령부의 핵심 임무는 평시 예비군이 완벽한 전투준비태세를 갖추도록 해 유사시 즉각 전선에 투입할 수 있는 부대로 만드는 것이다.

또 개전 초기 수도권 방어 전력을 보강하고 병력 손실을 효과적으로 보충하는 역할도 맡게 됐다.

육군은 동원전력사령부 창설로 동원사단·동원지원단 단일 지휘체계로 효율성이 높아지는 것은 물론, 전방 군단·지역방위사단의 지휘 부담 감소와 동원계획 통합, 정예자원 우선 지정·관리, 예비전력 예산 집중 운용, 예비역 간부 활용 등 동원 실효성도 제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동원전력사령부가 통일 이후에도 미국이나 이스라엘과 같은 효율적인 동원 체제를 구축하는 데 구심적 역할을 하도록 할 계획이다.

한편 이날 창설식에서는 초대 동원전력사령관으로 구원근 육군 소장이 임명됐다.

구 사령관은 제2작전사령부 동원참모처장, 육군본부 동원차장, 제36사단장 등을 역임한 바 있다.

구 사령관은 "앞으로 동원전력사령부는 미래 예비전력을 재디자인하고 작전 환경에 부합된 예비전력 운용을 통해 전쟁 승리의 마중물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신아일보] 박영훈 기자 yhpark@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