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레이 검사결과…수색작업 재개"
"잔해·블랙박스·시신 수습 계속"
"잔해·블랙박스·시신 수습 계속"
경북 칠곡 유학산에서 추락한 공군 F-15K 전투기 조종사 2명이 모두 순직한 것으로 확인됐다.
공군 관계자는 6일 오전 국방부 정례브리핑을 통해 "전날 사고기 잔해 주변에서 영현 일부를 수습해 부대로 옮겼다"며 "어제는 한 명의 시신을 발견했다고 알렸으나, 엑스레이로 검사해보니 조종사 2명 다 순직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앞서 사고가 발생한 F-15K 전투기는 전날 오후 1시30분께 대구 기지에서 이륙해 임무를 마치고 귀환하던 중 오후 2시38분께 칠곡 유학산에 추락했다.
당시 이 전투기에는 조종사 최모(29) 대위와 박모(27) 중위 등 2명이 탑승하고 있었다.
사고 전투기는 다른 전투기와 함께 2대 2로 교전하는 ‘공중기동훈련’을 하고 기지로 복귀하던 중 시정(視程)이 좋지 않아 ‘계기비행’으로 비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계기 비행은 안개 등으로 앞이 잘 보이지 않을 때 항공기 계기판과 관제사 유도 등에 의존해 비행하는 것을 말한다.
군 당국은 사고 원인과 관련해서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조사하고 있다.
공군 관계자는 "오늘 오전 8시 45분께 입산해서 수색작업을 재개했다"며 "항공기 잔해와 블랙박스 비행기록장치 등을 수거하고, 시신 수습도 계속해야 한다"고 말했다.
[신아일보] 신석균 기자 sgseok@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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