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GM 노조 "성과급 지급 이행하라"
한국GM 노조 "성과급 지급 이행하라"
  • 이정욱 기자
  • 승인 2018.04.06 1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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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부터 철야농성 돌입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한국GM이 약속했던 6일 성과급 지급 이행을 못하자 한국GM 노조는 사장실 무단 점거하고 사장 퇴진을 요구하고 있다.

6일 전국금속노동조합 한국GM 지부에 따르면 노조 집행부는 전날 오전 인천 부평공장의 카허 카젬 한국GM사장 사무실을 점거한 뒤 이날 현재까지 농성에 들어갔다.

한국GM 노조는 임한택 노조지부장을 비롯해 군산·창원 등 조합원들과 사장실을 무단 점거하고 사측의 성과급 지급 약속을 지키라고 요구하고 있다.

이들은 사측이 원래 약속대로 6일 성과급 지급을 이행할 경우 점거를 중단하겠다는 입장이다. 이와 함께 카젬 사장에 대한 퇴진 요구도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노조 집행부는 오는 9일부터 부평공장 내 조립사거리에서 철야 농성에 돌입할 예정이다. 오는 11일에는 전체 조합원을 대상으로 한 '2018년 단체교섭에 대한 보고대회'를 열어 노사 교섭 상황에 관해 설명키로 했다.

앞서 카허 카젬 사장은 직원들에게 보낸 이메일 공지문을 통해 "자금난으로 회사의 심각한 유동성 위기 상황이다"며 "이해관계자들로부터 추가적 자금 투입이 없다면 4월에 도래하는 각종 비용을 지급할 수 없다"고 밝혔다.

또 카젬 사장은 "4월 급여 지급을 위한 자금을 확보하기 위해 각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직원 여러분과 모든 상황을 공유하겠다"고 상황을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