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15K 전투기 추락사고' 조종사 1명 시신 수습
'F-15K 전투기 추락사고' 조종사 1명 시신 수습
  • 신석균 기자
  • 승인 2018.04.06 0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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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무 마치고 귀환하다 사고… 오늘도 수색작업
5일 오후 경북 칠곡군 가산면 학하리 유학산에 추락한 F-15K 전투기 모습. (사진=연합뉴스)
5일 오후 경북 칠곡군 가산면 학하리 유학산에 추락한 F-15K 전투기 모습. (사진=연합뉴스)

경북 칠곡 유학산에서 추락한 공군의 F-15K 전투기 조종사 2명 중 1명의 시신이 수습됐다. 아직 발견되지 않은 나머지 조종사 1명도 순직한 것으로 추정된다.

6일 공군 등에 따르면 사고가 난 공군 제11전투비행단 소속인 F-15K 전투기는 전날 오후 2시 38분께 칠곡군 가산면 학하리에 있는 가산골프장 인근 유학산 자락에 떨어졌다.

이 전투기는 이날 오후 1시 30분 대구 기지에서 이륙해 임무를 마치고 기지로 돌아가던 중 칠곡군에 있는 산에 추락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 당시 전투기 안에는 조종사 최모(29) 대위와 박모(27) 중위 등 2명이 타고 있었다.

사고 직후 군, 소방, 경찰, 칠곡군 등은 인력 600여명과 장비를 급파해 전투기 조종사 2명을 찾는 데 주력했다.

소방당국은 소방관을 3개조로 나눠 유학산 일대를 샅샅이 뒤졌다. 하지만 유학산이 꽤 높고 면적이 넓은 데다가 짙은 안개까지 끼어 수색에 난항을 겪었다.

그러던 중 전날 오후 4시 33분께 유학산 9부 능선에서 날개 등 전투기 잔해를 발견했다. 이어 추락한 F-15K의 전방석에 타고 있던 최 대위의 시신을 발견됐다.

공군은 박 중위의 시신을 수습하기 위해 날이 밝는 대로 수색을 재개할 예정이다.

또 공군은 사고 직후 비행사고 대책본부를 구성해 정확한 사고 경위 조사에 착수했다.

한편, 사고로 인한 민간인 피해는 아직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F-15K는 우리 공군의 주력 전투기로, 2005년부터 전력화됐다. 현재 우리 공군이 운용 중인 F-15K는 60여대다.

[신아일보] 신석균 기자 sgseok@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