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 "김정은 공식 호칭은 '국무위원장'"
통일부 "김정은 공식 호칭은 '국무위원장'"
  • 박영훈 기자
  • 승인 2018.04.05 2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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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 (사진=연합뉴스)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 (사진=연합뉴스)

통일부가 정부가 부르는 북한 김정은 위원장의 공식호칭을 '국무위원장'으로 정리했다.

통일부 당국자는 5일 '김정은의 호칭이 무엇이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공식명칭이지만 약칭으로 김정은 위원장이라고 많이 불리는 것 같다"고 답했다.

이어 "정상회담에 있어서 국무위원장"이라 며 "위원장이라고만 하면 어떤 맥락에서 당직(黨職)을 이야기하는 게 된다"고 전했다.

당초 김 위원장은 당(黨)·정(政)·군(軍)을 모두 장악하고 있어 조선노동당 위원장, 국무위원회 위원장, 인민군 최고사령관 등 여러 직함을 갖고 있다.

국내 언론은 북한에서는 노동당이 최상위 기구임을 고려해 대체로 '노동당 위원장'이란 직함을 자주 사용해오고 있다.

하지만 정부는 지난 2월 방남한 김여정 노동당 중앙위 제1부부장이 "국무위원장의 특명을 받고 왔습니다"라고 말한 것을 계기로 직함을 '국무위원장'으로 통일하는 모습이다.

통일부 당국자는 "나라와 나라 사이의 관계는 아니지만, 특수관계에서 우리 대통령의 격에 맞는 북한의 명칭을 부르는 것"이라며 "2000년과 2007년 회담에도 그랬다"고 전했다.

[신아일보] 박영훈 기자 yhpark@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