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덧 심한 임신부, 영양섭취 소홀하면 저체중아 위험 높아"
"입덧 심한 임신부, 영양섭취 소홀하면 저체중아 위험 높아"
  • 문경림 기자
  • 승인 2018.04.05 1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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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신아일보DB)
(사진=신아일보DB)

임신 초기에 심한 입덧을 경험한 임신부가 영양섭취를 소홀히 하면 저체중아 출산 위험도가 2높아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제일병원 주산기과 연구팀은 2013년 3월부터 2017년 8월까지 4년 6개월에 걸쳐 임신부 4560명을 대상으로 임신 초기부터 출산까지 추적 관찰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5일 밝혔다.

연구팀에 따르면 임신 초기 잦은 구토, 체중감소, 심한 입덧을 했다고 응답한 임신부는 555명으로 전체의 18.9%를 차지했다.

입덧은 임신 중 총 체중증가 여부에 따라 신생아 체중에도 영향을 끼쳤다.

입덧이 심하면서 체중증가가 권장 수준에 미치지 못한 임신부들은 저체중아를 출산할 위험도가 2.45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입덧이 심해도 체중이 적절한 수준으로 증가한 임신부는 저체중아 출산과 유의성이 없었다.

김 교수는 "임신 중 엄마의 영양 결핍이 곧 태아의 영양 결핍으로 이어지고, 이는 저체중아위험도를 높인다"면서 "입덧이 해소되면 적절한 체중증가가 이뤄질 수 있도록 영양섭취에 더욱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연구결과는 최근 미국에서 열린 미국모체태아의학회에서 발표됐다.

[신아일보] 문경림 기자 rgmoon@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