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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수출구조 대기업서 中企 중심으로 재편
정부, 수출구조 대기업서 中企 중심으로 재편
  • 이가영 기자
  • 승인 2018.04.05 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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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기업 수출 비중 20% 그쳐…OECD 평균보다 11%p 낮아”
중소벤처무역협회 출범…시장개척단 파견·무역박람회 개최도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정부가 대기업 중심의 국내 수출 구조를 중소기업 중심으로 재편하는 작업에 나선다. 수출여건이 악화일로를 걷고 있는 상황에서 중소기업을 적극 지원해 안정적인 수출을 이어나가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최수규 중소벤처기업부 차관은 4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한국중소벤처무역협회 출범식 축사에서 "실제 수출활동을 하는 중소기업 비중도 2.6%로, 독일(9.7%)과 미국(5.2%)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한다“고 말했다.

실제 통계청이 지난해 7월 발표한 발표한 ‘기업특성별 무역통계(TEC)로 바라본 수출입 중소규모 기업 분석’에 따르면 2015년 기준 한국 총수출 중 중소규모 기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20.5%에 불과하다. 수출기업 10곳 가운데 2곳만 중소기업인 셈이다. 

이는 OECD 평균인 31.5%를 11%포인트 하회하는 수준이다. OECD 국가 중 중소규모 기업 수출 비중이 가장 높은 라트비아(72.7%)와 비교할 경우 차이는 52.2%포인트까지 벌어진다. 

반면 한국 대규모(250명 이상) 기업의 수출 비중은 79.5%로 OECD 평균(56.8%)을 큰 폭으로 상회한다. 

이같은 통계는 수출이 대규모 기업 주도로 이뤄지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지난해 한국의 수출이 세계 6위라는 사상 최대 수출 실적을 거뒀음에도 실상은 경제의 99%를 차지하고 있는 중소기업의 역할은 미미했음을 의미한다. 

신흥 경쟁국이 부상하고 미국발 보호 무역주의가 강화되는 등 수출 여건이 녹록찮은 상황에서 중소기업의 수출이 늘어야 지속적인 경제성장이 가능하다는 게 정부의 판단이다. 

이에 따라 중소벤처기업부는 지난 4일 한국중소벤처무역협회를 출범했다. 중소벤처기업의 수출과 해외시장 개척을 전문적으로 지원하는 것이 목적이다. 

정난권 남전사 대표와 송재희 중소기업중앙회 전 상근부회장이 초대 공동회장을 맡았다.

협회는 올해 중소벤처기업 글로벌 마케팅 지원을 위한 시장개척단 파견, 무역 박람회 개최, 글로벌 온라인 마켓 플랫폼 구축지원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아울러 현재 182개인 회원사를 올해 말까지 300개로 확대한다.

최 차관은 “중소벤처기업부는 중소벤처무역협회가 큰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주요 사업에 많은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민관합동의 새로운 성공사례를 창출하기 위해 함께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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