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러시아 극동지역 新시장 개척한다
대구시, 러시아 극동지역 新시장 개척한다
  • 김진욱 기자
  • 승인 2018.04.05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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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부터 대구~블라디보스토크 취항
대구시는 티웨이항공과 대구~블라디보스토크 정기노선 취항식을 갖고, 본격적으로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를 취항한다. (사진=대구시)
대구시는 티웨이항공과 대구~블라디보스토크 정기노선 취항식을 갖고, 본격적으로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를 취항한다. (사진=대구시)

대구시는 오는 6일 티웨이항공과 대구~블라디보스토크 정기노선 취항식을 갖고, 본격적으로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 취항한다고 5일 밝혔다.

대구국제공항 개항 이래 처음으로 러시아를 잇는 정기노선이 신설됨에 따라, 대구공항의 취항 노선은 19개(국내선 3개, 국제선 16개)로 늘어나게 됐다.

국내에서 블라디보스토크 노선의 취항은 인천, 김해공항에 이어 세 번째이며, 특히 지방공항에서 국적항공사의 블라디보스토크 노선 취항은 처음이다.

이번에 취항하는 블라디보스토크 노선은 6일부터 주 3회(월·수·금요일), 189석 규모의 보잉 737-800 기종으로 운항되며, 비행시간은 약 3시간 정도이다.

러시아 최남단에 위치한 항구도시인 블라디보스토크는 시베리아 횡단철도의 시작점이자 종착점이기도 하며, 자유무역지대로 조성되면서 극동지역 경제개발의 선도도시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또한, 블라디보스토크는 한국의료관광의 본거지로, 2009년 외국인 환자 유치 관련 법안이 발효된 직후부터 지속적으로 유입이 확대되고 있다.

지난 2016년 러시아인의 방한 의료관광객은 2만5533명으로 유입 국가로는 4위를 기록했으며, 대구도 러시아인의 의료관광객 수는 2015년 291명에서 2016년에는 1295명으로 345% 늘어났다.

이번 대구~블라디보스토크 노선 취항으로 대구와 러시아의 인적․물적 교류가 촉진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되면서, 경제·의료·관광 등 다양한 분야에서 대구 지역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시는 이번 러시아 극동지역 경제 중심지인 블라디보스토크 취항을 발판으로, 극동지역 행정 중심지인 하바롭스크 노선 개설에도 적극 나설 계획이다.

김승수 대구시장 권한대행 행정부시장은 “러시아 지역의 첫 취항은 향후 우리 지역의 경제․의료․관광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도 대구국제공항의 취항 노선을 기반으로 우리 지역의 성장 잠재력을 한층 끌어올릴 수 있도록 많은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