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오늘 판문점서 의전·경호·보도 실무회담
남북, 오늘 판문점서 의전·경호·보도 실무회담
  • 김가애 기자
  • 승인 2018.04.05 0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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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이동경로 등 논의될 듯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남북은 5일 '2018 남북정상회담' 준비를 위한 의전·경호·보도 실무회담을 갖는다.

남북은 당초 4일 판문점 남측 지역에서 정상회담 준비를 위한 실무회담을 개최할 예정이었으나 북한의 연기 요청에 따라 이날 개최된다.

의전분야 조한기 비서관 등 2명, 경호분야 신용욱 경호차장 등 2명, 보도분야 권혁기 춘추관장 등 3명으로 총 7명이며 모두 청와대 소속으로 꾸려졌다.

북측은 회담 당일인 이날 대표단 6명의 명단을 주겠다고 통보했다.

남북이 회담 일정을 수정 제의하는 경우는 흔하지만, 회담 단장 명단을 회담 직전에 통보하겠다는 것은 이례적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이를 두고 이번 실무회담에 참가하는 우리 정부 대표단이 그동안 대북 접촉면이 사실상 전무해 북한이 명단을 통지받고 다소 당황했기 때문이라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이번 실무회담에서는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이 정상회담 당일 군사분계선(MDL)을 넘는 방법 등 두 정상 동선도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회담 일정, 배석 인물, 회담 생중계 여부, 리설주 여사 동행 및 부부동반 오·만찬 여부, 남북 퍼스트레이디 회동 여부 등이 논의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외에도 후속 실무회담이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통신 실무회담은 7일 판문점 북측지역 통일각에서 열린다.

통신 실무회담에서는 남북이 정상회담 전에 갖기로 한 핫라인 통화와 관련해 기술적 준비 문제 등이 논의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