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전투기, 중국 지부티 기지 부근서 추락… "인명피해 無"
美전투기, 중국 지부티 기지 부근서 추락… "인명피해 無"
  • 김다인 기자
  • 승인 2018.04.04 1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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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해병대 AV-8B 해리어2 전투기. (사진=EPA/연합뉴스)
미국 해병대 AV-8B 해리어2 전투기. (사진=EPA/연합뉴스)

미국 해병대 소속 전투기 한 대가 동아프리카 지부티에 있는 중국 기지 부근에 추락한 것으로 알려졌다.

3일(현지시간) 미 CNN 방송에 따르면 미국 해병대 전투기 ‘AV-8B 해리어2’가 이날 오후 4시께 지부티-암불리 국제공항에서 이륙했다가 추락했다.

추락 전 조종사는 긴급 탈출해 목숨을 구했지만, AV-8B 추락 지점이 중국군 기지에서 불과 수km 떨어진 곳이어서 중국 측의 반발을 사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AV-8B 전투기는 중국군 기지 주변 상공에서 훈련을 하던 중 사고를 만났다고 한 국방 관계자는 CNN에 밝혔다.

사령부의 윌리엄 어번 대변인은 "의료진에 따르면 조종사는 안정적인 상태이며, 지상에서 인명피해가 발생했다거나 공항 시설이 손상됐다는 보고는 없다"며 "사고 원인에 대해서는 조사 중"이라고 말했다.

지부티는 미국의 중동과 아프리카의 군사 요충지다. 지부티 캠프 레모니에 기지에는 미군 4000여명이 주둔하고 있으며, 중국은 지난해 7월 미군 기지 인근에 자국의 첫 해외 군사기지를 개설했다.

[신아일보] 김다인 기자 di516@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