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라섬 국제재즈페스티벌', 올해 보조금 없이 개최할 것"
"'자라섬 국제재즈페스티벌', 올해 보조금 없이 개최할 것"
  • 이상남 기자
  • 승인 2018.04.04 1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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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가평군)
(사진=가평군)

경기 가평군의 자라섬 국제재즈페스티벌 예술감독인 (사)자라섬청소년재즈센터 인재진 이사장은 4일 군청 브리핑룸에서 ‘자라섬 국제재즈페스티벌’ 관련 브리핑을 통해 “올해 축제는 보조금 없이 티켓 판매대금과 협찬금으로 축제를 개최할 예정”이며 “규모가 일부 축소될 수 있다”고 밝혔다.

올해 15회째를 맞이하는 자라섬재즈는 지난해까지 가평군 주최, 재즈센터 주관으로 진행해오면서 운영자금의 약35%에 해당되는 부분을 문화체육관광부 및 경기도, 가평군청으로부터 보조금을 지원받고 매년 약 20억 원의 축제비용으로 페스티벌이 운영해왔다.

이날 인 이사장은 브리핑에서 “현재 ‘자라섬 국제재즈페스티벌’과는 관련이 없고, ‘뮤직런 평택’ 사기혐의로 기소돼 있는 상황”이라며 “다툼의 여지가 있어 재판에서 좋은 결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또 “금년도 축제방향을 작지만 내실 있고 탄탄한 음악축제로 개최 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하고, “축제기간을 3일에서 2일로 축소하는 등 콘텐츠에 보다 집중하겠다”고 발표했다.

앞서 인 이사장은 지난 2015년 열린 ‘뮤직런 평택’ 행사와 관련, 보조금 유용 혐의로 불구속상태에서 검찰의 수사를 받아왔고 ‘자라섬 국제재즈페스티벌’까지 불통이 튀어 국·도비는 물론 가평군의 지원도 받을 수 없게 됐다.

인 이사장은 “바람직스럽지 않은 이야기와 많은 오해가 있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다”며 “사익을 우선했던 적이 없으며, 특히 편취가 있었던 적은 절대 없다는 사실을 꼭 말씀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또한 “사실 여부는 재판을 통해 정리될 것인 만큼 올해 10월 행사를 멋지게 만들어 여러분에게 보여드리는 것이 훨씬 더 설득력 있다고 본다”며 “이런 어려운 시기에 제 능력을 보여줘야 한다는 생각”이라고 강조했다.

‘자라섬 국제재즈페스티벌’와 관련, 그는 “대한민국의 1200∼1400개 정도의 축제 중 가장 건전한 축제로 가평의 축제이자 ‘대한민국의 축제’로 모두가 자랑스럽게 생각할 수 있을 정도의 훌륭한 축제가 됐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 “축제가 지속되어야 한다는 것에 대해서는 모두가 공감하고 있다”면서 “약간 유동성은 있으나, 전체적으로는 약간 축소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행사 후원기업에 대해 “그동안 후원해온 LIG손해보험(KB손해보험)과 10년째 후원을 이어 온 롯데멤버스 등 7개 기업이 후원하였고 “올해는 후원기업을 대폭 늘리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인 이사장은 “그동안 가평군과 재즈센터가 축제의 성공을 위해 함께 고생하고 노력한 결과가 헛되지 않도록 앞으로도 변함없이 지역주민들과 소통하며 가평군 지역발전에도 이바지하는 축제로 계속 이어가도록 노력 하겠다”고 발표했다.

한편 가평 자라섬 국제재즈페스티벌은 지난해 12월 문화체육관광부가 8개의 문화관광축제를 선정한 가운데 최고 등급인 ‘2018 문화관광축제’에 대표축제로 선정됐다.

[신아일보] 가평/이상남 기자 lsn7540@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