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외환보유액 한 달만에 사상최대 기록
3월 외환보유액 한 달만에 사상최대 기록
  • 우승민 기자
  • 승인 2018.04.04 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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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신아일보 DB)
(사진=신아일보 DB)

우리나라 외환보유액이 한 달 만에 사상 최대치인 4000억달러에 육박했다.  

4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8년 3월 말 외환보유액’에 따르면 지난달 말 외환보유액은 3967억5000만달러로 전월대비 19억5000만달러 증가했다. 

외환보유액은 지난해 11월(3872억5000만달러), 12월(3892억7000만달러), 올해 1월(3957억5000만달러)까지 3개월 연속 상승했다. 하지만 달러 강세로 2월 3948억달러로 10억달러가량 줄었다가 지난달 다시 올랐다. 

지난달 외환보유액이 늘어난 이유로 한은은 “외화자산 운용 수익이 증가한 데다 미 달러화 약세에 따른 가타 통화 표시 외화자산의 달러화 환산액이 늘었기 때문이다”고 설명했다.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주요 6개국 통화를 대상으로 산정한 미 달러화 지수는 지난달  90.0으로 한 달 전보다 0.7% 하락했다. 3월 한 달간 유로화와 파운드화, 엔화의 달러대비 환율은 각각 0.5%, 0.9%, 0.8%으로 상승했다. 

외환보유액은 전체 외환보유액의 91.5%를 차지하는 유가증권이 전월대비 21억4000만달러 감소한 3630억8000만달러를 기록했다. IMF(국제통화기금)회원국이 출자금 납입 형태로 보유하는 IMF포지션(16억3000만달러)과 금(47억9000만달러)은 전월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