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닛산,2개 공장서 생산량 감축
일본 닛산,2개 공장서 생산량 감축
  • 박재연 기자
  • 승인 2008.10.21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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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판매 전년 같은 기간보다 37% 하락
일본 3위 자동차 기업 닛산이 21일 미국 내 수요 감소에 대응하기 위해 자국 내 2개 공장에서 생산량을 대폭 줄이겠다고 밝혔다.

닛산의 마츠우라 이쿠에 대변인은 오는 11월부터 5개월간 일본 북부 도치기에 위치한 공장에서 고급세단 인피니티 생산을 2만8000대 감산하겠다고 밝혔다.

또 남부 후쿠오카의 공장에서도 11월~3월까지 SUV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무라노와 로그의 생산을 3만7000대 줄인다.

닛산은 “금융위기에 따른 신용 경색으로 미국 소비자들의 구매 심리가 꽁꽁 얼어붙어 지난 9월 판매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7%나 하락했다”며 “이 같은 수요 감소에 대응하기 위해 감산을 시행키로 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아사히 신문은 이날 미국 내 판매 감소 현상에 대처하기 위해 닛산이 자국 공장에서 임시직 일자리 수를 축소할 것이라고 보도했으나 대변인은 이와 관련, 아무런 입장도 밝히지 않고 있다.

닛산은 지난 주 스페인 바르셀로나 공장에서 1680명을 감원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