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공연 마친 방북 예술단 귀환… 윤상 "무사히 잘 마쳤다"
평양공연 마친 방북 예술단 귀환… 윤상 "무사히 잘 마쳤다"
  • 박영훈 기자
  • 승인 2018.04.04 0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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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오전 남북평화협력기원 남측예술단이 인천공항에 도착,취재진을 향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4일 오전 남북평화협력기원 남측예술단이 인천공항에 도착,취재진을 향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평양공연을 성공적으로 마친 우리 예술단과 태권도 시범단이 귀국했다.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이끄는 예술단과 태권도시범단이 4일 오전 2시52분 평양 순안공항에서 출발, 오전 3시40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도착했다.

공항에서 취재진을 만난 도 장관과 조용필, 최진희, 강산에, 이선희, YB, 백지영, 정인, 알리, 서현, 걸그룹 레드벨벳, 피아니스트 김광민 등은 밝은 표정으로 포토라인 앞에 섰다.

다만 3박 4일간의 바쁜 일정을 소화한 이들의 얼굴에는 숨길 수 없는 피곤함이 뭍어 있었다.

윤상 음악감독은 "응원해주신 덕에 2회 공연을 무사히 잘 마쳤다"면서 "무사히 모든 일정을 끝내고 온 것에 감사하고, 참여해주신 모든 아티스트께도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다들 현실적으로 믿어지지 않을 만큼 감동하셨고, 인천에 도착해서야 내가 어떤 공연을 하고 왔나 실감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이 '가을이 왔다'를 주제로 서울 공연을 하자고 제안한 데 대해서는 "아직 결정된 바가 없다"고 즉답을 피했다.

예술단은 지난 1일 동평양대극장에서 첫 공연을 열고, 3일에 류경정주영체육관에서 북측 예술단과 함께 두 번째 공연을 펼쳤다.

태권도시범단도 1일 평양 태권도 전당에서 단독 공연을 진행한 뒤 2일에 평양 대극장에서 남북 합동 공연을 진행했다.

당초 이들은 한국시각 3일 밤 12시 평양 고려호텔에서 순안공항으로 출발해 이날 새벽 1시께 비행기에 탈 예정이었지만 현지 사정으로 탑승이 지연됐다.

[신아일보] 박영훈 기자 yhpark@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