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업계도 VR·AR 열풍 거세다
게임업계도 VR·AR 열풍 거세다
  • 이창수 기자
  • 승인 2018.04.03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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낚시부터 연애게임까지 '다채'
(사진=넷마블)
피싱 스트라이크 (사진=넷마블)

국내 중소·대형 게임사들이 콘텐츠에 VR(가상현실)과 AR(증강현실)을 결합한 게임들을 속속 내놓고 있다. 

3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넷마블, 스마일게이트 등 국내 대형 게임사들이 VR과 AR 기술을 접목한 신작을 잇달아 공개했다.

넷마블은 이달 중 모바일 낚시 게임 '피싱 스트라이크'를 전 세계에 출시한 계획이다. 이용자가 낚시꾼이 되어 진행되는 이 게임은 수집한 물고기를 VR, AR 기술이 적용된 아쿠아리움에서 다양한 방법으로 감상할 수 있는 게 특징이다.

AR 기능으로 자신이 잡은 물고기를 현실 화면 속에 띄울 수 있고 VR을 통해 직접 수족관 안에 들어간 것처럼 현실감 있는 관람도 가능하다.

스마일게이트는 지난달 말 미국에서 열린 세계 최대 게임쇼 'GDC 2018'에서 VR을 적용한 신작 게임 3종을 공개했다.

VR 공간 내 가상의 소녀와 교감을 나눌 수 있는 VR 연애 시뮬레이션 게임 '프로젝트 Y', 중세시대를 배경으로 한 VR 잠입 어드벤처 게임 '프로젝트 R', 2차 세계대전을 배경으로 한 전략 시뮬레이션 VR 게임 '파이널 어설트' 등이다.

중소 게임사들도 모바일 AR 게임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네시삼십삼분은 올해 하반기 출시를 목표로 위치기반의 수집형 AR게임 '고스트버스터즈 월드'를 개발 중이다.

이밖에도 'GDC 2018'에서 네오라마가 '로봇태권 V' IP(지식재산권)를 활용한 VR 탑승형 어트랙션 '로봇태권 V VR', 드래곤플라이가 온라인 FPS 스페셜포스 IP를 활용한 '스페셜포스 VR 워킹 어트랙션'을 각각 소개했다.

포켓몬 고 개발사인 나이언틱 역시 올해 해리포터 IP를 활용한 AR 게임을 선보일 예정이다.

업계 관계자는 "각 업체가 수년 간 개발하고 준비했던 VR, AR 콘텐츠들이 상용화되는 시점이다"라며 "VR, AR 시장이 아직 안정화되지 않았기 때문에 중소업체로서는 존재감을 알릴 좋은 기회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