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에서 가장 먼 별 발견… "90억 광년 거리"
지구에서 가장 먼 별 발견… "90억 광년 거리"
  • 박소연 기자
  • 승인 2018.04.03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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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에서 가장 멀리 떨어진 별이 관측됐다.

3일 영국 언론 등에 따르면 미국 항공우주국(NASA)의 허블우주망원경(Hubble Space Telescope)은 지구에서 가장 먼 거리에 있는 하나의 별을 발견했다.

고대 그리스 신화 속 주인공 '이카로스'(Icarus)의 이름을 따 명명된 이 별은 태양보다 약 2배 뜨거우며, 최대 100만 배 밝다.

연구팀은 허블우주망원경을 통해 초신성을 관측하다가 한 점의 빛을 알아챌 수 있었고, 이후 이것이 하나의 별이라는 사실을 알아챘다.

이에 50억 광년의 거대한 은하단의 중력에 따른 렌즈현상으로 청색 초거성(blue supergiant)인 이 물체를 관측할 수 있었다.

중력렌즈 현상은 은하계 훨씬 밖 행성들을 찾아내는 데 이용되는 것으로, 아인슈타인의 상대성 이론에 따라 빛이 중력의 영향으로 경로가 바뀌면서 멀리 있는 천체를 확대하는 것이다.

알렉스 필리펜코 미국 버클리 캘리포니아대학 교수는 "우리는 사상 처음으로 90억 광년 거리의 하나의 일상적인 별을 볼 수 있었다"며 "이는 초신성이 아니고 감마선 폭발도 아니며, 하나의 안정적인 별"이라고 말했다.

공동 연구자인 패트릭 켈리 미네소타대학 박사는 "이 별은 우리가 살필 수 있는 다른 개별 별보다는 최소 100배 멀리 떨어져 있다"고 전했다.

한편, 이번 발견은 '네이처 어스트로노미(Nature Astronomy)' 최신호에 실렸다.

[신아일보] 박소연 기자 thdus5245@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