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외무상, 다음 주 한국行… 2년 4개월만
日 외무상, 다음 주 한국行… 2년 4개월만
  • 이은지 기자
  • 승인 2018.04.03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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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인 납치문제, 한일합의 이행 요청할 듯
고노 다로 일본 외무상. (사진=연합뉴스)
고노 다로 일본 외무상. (사진=연합뉴스)

고노 다로(河野太郞) 일본 외무상이 다음 주 중 한국을 방문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3일 일본 교도통신 등 일본 언론에 따르면 고노 외상이 다음 주 9~13일 중 이틀 동안 한국을 방문할 예정으로 한국 정부와 일정을 조정하고 있다.

고노 외무상의 방한이 성사되면 일본 외무상이 2년 4개월 만에 한국을 찾게 된다. 지난 2015년 12월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당시 외무상이 위안부 피해자 관련 합의 내용을 발표하기 위해 방한한 것이 마지막이었다.

고노 외무상은 이번 방문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회담을 갖고 남북 정상회담에서 일본인 납치 문제를 거론해 달라고 요청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아울러 위안부 피해자 문제에 대해서도 한일 협정에 대한 성실한 이행을 요청하고, 역사 문제가 한일 협력에 영향을 미치지 않도록 재차 요청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고노 외무상은 문 대통령뿐만 아니라 강경화 외무장관과도 만나 핵 개발을 계속하는 북한에 대한 한미일의 긴밀한 협력의 필요성을 강조하는 한편 한·일 관계 개선을 촉구할 계획이다.

한편, 오는 5월 예정된 미·북 정상회담을 앞두고 아베 총리는 오는 17일부터 미국을 방문해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가질 예정이다.

[신아일보] 이은지 기자 ej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