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 해상서 원인불상 화재로 통영선적 어선 전소
서귀포 해상서 원인불상 화재로 통영선적 어선 전소
  • 박정원 기자
  • 승인 2018.04.02 2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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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선원 11명은 무사히 구조
불에 탄 경남 통영선적 통발어선. (사진=서귀포해양경찰서)
불에 탄 경남 통영선적 통발어선. (사진=서귀포해양경찰서)

제주 서귀포 해상에서 조업 중이던 어선에 원인 미상의 화재가 났으나 선원들은 인근 상선에 모두 무사히 구조됐다.

2일 서귀포해경에 따르면 오후 4시35분께 제주 서귀포시 남동쪽 142km 떨어진 해상에서 조업 중이던 경남 통영선적 통발어선 A호(57t)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화재가 발생했다.

화재가 발생하자 어선에 타고 있던 승선원 11명은 모두 구명조끼를 착용 후 바다에 뛰어들었으며 마침 인근을 지나던 마셜 국적 LGN운반선이 바다에 떠있던 승선원 3명을 구조했다.

나머지 8명은 라이베리아 선적 컨테이너 운반선이 바다에 띄워준 구명벌에 타고 해당 상선으로 구조됐다.

서귀포해경은 신고 접수 되자마자 5000t급 함정을 급파했고 2시간여만에 사고 해역에 도착해 진화작업을 펼쳤다.

하지만 사고 선박은 대부분 전소돼 침몰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해경은 선원들을 옮겨 태운 후 화재 원인을 조사하는 한편 해역 주변에 연료 유출로 인한 해양 오염 확산을 위한 방제 작업도 실시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신아일보] 박정원 기자 jungwon933@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