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아시안게임서 남북 선수단 공동입장 추진한다
올해 아시안게임서 남북 선수단 공동입장 추진한다
  • 박영훈 기자
  • 승인 2018.04.02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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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종환 장관·김일국 北체육상 의사 확인
남북정상회담 후 체육교류 방안 등 논의
2일 오전 남북평화협력기원 남측예술단을 인솔하는 도종환 문체부 장관이 평양 만수대의사당에서 김일국 체육상과 만나 악수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일 오전 남북평화협력기원 남측예술단을 인솔하는 도종환 문체부 장관이 평양 만수대의사당에서 김일국 체육상과 만나 악수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올해 여름 인도네시아에서 개최되는 제18회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남북 선수단이 공동입장 할 것으로 보인다.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과 김일국 북한 체육상은 2일 오전 평양 만수대의사당에서 만나 남북 체육교류 방안을 논의하며 아시안게임 남북 공동입장 의사를 확인했다.

이에 따라 남북은 오는 27일 열리는 남북정상회담후에 공동입장을 비롯해 다양한 체육교류 방안을 논의하기로 했다.

도 장관은 김 체육상과 만나 "어제(1일) 김정은 위원장이 예술단 공연 중에 남북이 체육 교류도 활발하게 진행해야 하지 않냐고 말해 저도 동의했고 그래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김정은 위원장이 농구에 대해 콕 집어서 얘기했다고 하자 김 체육상은 농구 경기도 잘 만들어가고 여러 가지 체육 문제를 자주 만나서 문서교환, 실무접촉, 토론하고, 체육도 북남이 힘을 합치면 아시아에서 1등은 문제 없고 세계적으로도 무시할 수 없는 강팀이 될 것"이라고 답했다.

또한  김 체육상은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만난 이희범 조직위원장과 이기흥 대한체육회장에게 안부를 전해 달라"며 두 사람을 평양에 초청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도 장관은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도 함께할 것인가도 후속 논의를 했으면 좋겠다"고 말하자 김 체육상도 동감을 표시했다.

[신아일보] 박영훈 기자 yhpark@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