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코스닥, 外人·기관 '팔자'세에 밀리며 동반 하락
코스피-코스닥, 外人·기관 '팔자'세에 밀리며 동반 하락
  • 이동희 기자
  • 승인 2018.04.02 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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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환율, 전장比 6.9원 내린 1056.6원 마감…3년5개월여 만에 최저치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코스피와 코스닥이 2일 외국인과 기관투자가들의 매도세에 밀리며 동반하락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장 보다 1.69포인트(0.07%) 내린 2444.16에 거래를 마감했다.

전 거래일보다 8.87포인트(0.36%) 상승한 2454.72에 문을 연 지수는 장 초반 2460선도 터치하며 오름세를 유지했다. 하지만 오후 들어 '팔자'로 돌아선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세에 밀리면서 결국 하락 마감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60억원, 210억원 매도우위를 보였다. 개인이 홀로 736억원어치를 사들였지만 지수하락을 방어하기엔 역부족이었다.
 
종목별로는 시가총액 대장주인 삼성전자(-1.38%)를 비롯해 셀트리온(-1.78%), 삼성바이오로직스(-0.21%), NAVER(-0.88%), KB금융(-1.98%) 등 상위주 대부분이 약세를 보였다.

업종별로는 음식료품(1.73%)과 유통업(1.56%), 화학(1.23%) 등은 올랐으나 은행(-2.76%), 건설업(-1.97%), 비금속광물(-1.60%) 등에서 하락흐름을 나타냈다.

코스닥도 전장 보다 3.29포인트(0.38%) 내린 867.80에 거래를 마쳤다.

전날 대비 5.76포인트(0.66%) 오른 876.85로 상승 출발한 지수는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세에 상승분을 반납하며 약세 전환했다.

이날 코스닥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384억원, 142억원 순매도했고, 개인만 952억원 순매수했다.

종목별로는 셀트리온헬스케어(-1.50%), 신라젠(-2.06%), 메디톡스(-0.48%), 바이로메드(-0.40%), 코오롱티슈진(-2.48%), 셀트리온제약(-1.54%) 등이 하락했다.

반면, CJ E&M(2.30%), 펄어비스(6.22%), 로엔(1.37%), 포스코켐텍(0.11%)는 올랐다.

업종별로 오락문화(4.98%), 정보기기(1.77%), 방송서비스(1.59%) 등은 올랐고, 반도체(-2.26%), 금속(-1.97%), 일반전기전자(-1.57%) 등은 내렸다.

 한편,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달러당 6.9원 내린 1056.6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종가 기준으로 지난 2014년 10월 30일(1055.5원) 이후 3년5개월여만에 최저 수준이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장보다 2.5원 하락한 1,061.0원로 출발했다. 이후 오전 9시 51분께 1056.7원까지 떨어지더니 장중 한때 1056.5원까지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