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노·사·민·정, 장시간 노동 개선 등 ‘맞손’
충남 노·사·민·정, 장시간 노동 개선 등 ‘맞손’
  • 김기룡·민형관 기자
  • 승인 2018.04.02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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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동선언문 발표… 일·생활 균형 문화 확산 기대

충남 노·사·민·정이 ‘일·생활 균형을 통한 휴식 있는 삶 실현’을 위해 힘을 모으기로 해 장시간 노동 개선과 일·생활 균형 문화의 지역 내 확산이 기대된다.

충남 노사민정협의회는 2일 도청 대회의실서 남궁영 도지사 권한대행과 이명로 대전고용노동청장, 고석희 한국노총 충남세종지역본부 의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상반기 협의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의 공동선언문을 발표했다.

공동선언문에 따르면, 충남 노·사·민·정은 장시간 노동이 일·생활 균형을 저해하며 지역민의 삶의 질을 저하시키는 핵심 요인임을 인식하고, 노동시간 단축을 통한 일·생활 균형 실현의 기반을 마련하는 활동이 정착될 수 있도록 협력적 파트너십을 공고히 하기로 했다.

또 도내 노·사는 작업 방식 개선, 법정 노동시간 준수, 연차 휴가 활용 촉진 등을 통해 장시간 노동을 개선하고 건강한 직장 문화를 조성키로 했다.

노동시간 단축에 따른 임금 및 생산성 손실은 직무 재설계, 인력 배치전환을 통한 생산성 향상 협력으로 보전해 나아간다.

도와 대전지방고용노동청은 산업 현장의 노동시간 단축 촉진을 위해 컨설팅, 직업훈련, 설비투자 지원 등 종합적인 지원 방안을 강구한다.

이와 함께 충남 노·사·민·정은 지역실천단을 구성해 정책 방향 및 지역 내 현안과 문제점을 도출하고, 우수사례 발굴·교육·홍보·공동캠페인 전개를 통해 일·생활 균형 문화가 지역사회에 확산되도록 협력한다.

남궁영 권한대행은 “‘일자리가 복지다’라는 말처럼 청년 일자리 창출은 국가뿐만 아니라, 지역 사회가 대화를 통해 풀어야 할 과제”라며 “이번 공동선언을 계기로 각 주체가 힘을 모아 사업장별 실천협약을 맺고, 일·생활 균형 지역 추진단을 구성해 다각적으로 사업을 펼쳐 나아가자”고 말했다.

한편, 이날 충남 노·사·민·정협의회는 남궁영 권한대행과 이명로 청장 등 도내 노·사·민·정 대표 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17년 노·사·민·정협의회 운영 성과 및 2018년 사업계획 보고 △노동정책 시행계획 및 일자리 대책 세부계획 보고 △일·생활 균형 실현을 위한 공동선언 등의 순으로 진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