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온라인쇼핑 키워드 ‘11월’과 ‘모바일’
국내 온라인쇼핑 키워드 ‘11월’과 ‘모바일’
  • 김성화 기자
  • 승인 2018.04.02 1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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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1월 20% 증가…상승세 지속
모바일쇼핑 비중 온라인의 60% 넘어
여행·교통·음식료품 쇼핑 이용률 높아
(사진=통계청)
(사진=통계청)

국내 온라인쇼핑 시장의 키워드는 11월과 모바일로 귀결되고 있다.

2일 통계청이 발표한 온라인쇼핑 동향을 보면 올해 1월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8조6991억원이다. 2017년 1월 7조1983억원보다 약 1조5000억원, 20.8%가 늘었다.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지난해 7조원 대에 머물다 11월 8조7085억원, 전달 대비 1조3000억원이 급증했다. 이 추세가 12월과 올해 1월까지 이어지며 급성장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또 모바일을 통한 온라인쇼핑 금액은 올해 1월 5조2452억원으로 전체 온라인쇼핑의 60.2%를 차지한다. 지난해 1월과 비교해 1조3000억원 증가하며 같은 기간 늘어난 전체 온라인쇼핑 거래액의 대부분을 차지했다. 증가율 통한 32.4%로 전체 온라인쇼핑 거래액 증가율보다 높다.

이에 대해 통계청 관계자는 “11월 중국의 광군제가 있고 우리나라의 블랙프라이데이가 같은 달에 있어 11월을 기점으로 온라인쇼핑 거래액이 급증하는 추세가 있다”며 “연말과 연초 실시했던 프로모션들이 종료되면 상승세가 주춤할 수 있지만 전체 시장 규모는 시간이 지날수록 점점 커지는 것이 사실이다”고 말했다.

이어 관계자는 “모바일의 경우도 스마트폰 이용자가 증가하는 것과 함께 간편결제 등 모바일에 최적화된 어플리케이션이 제공되면서 온라인쇼핑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늘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온라인쇼핑 거래 상품군 비중을 보면 올해 1월 기준 여행 및 교통서비스가 14.7%로 가장 높다. 이어 의복이 9.9%, 가전·전자·통신기기 9.8% 음·식료품 9.2%, 화장품 8.9% 순이다.

모바일을 통한 온라인쇼핑의 경우 상품군 비중이 조금 다르다. 모바일 또한 여행 및 교통서비스가 13.4%로 가장 많지만 음·식료품이 10.8%로 뒤를 이었다. 이어 의복이 10.4%며 가전·전자·통신기기는 8.8%로 전체 온라인쇼핑에서 차지하는 비중에 비해 조금 줄었다. 

반면 생활용품은 8.5%로 모바일에서의 비중이 전체 온라인에서 차지하는 비중보다 많다.

이외 음식서비스와 아동·유아용품, 컴퓨터 주변기기 구매자들이 온라인쇼핑을 많이 이용하며 농축산물의 경우 모바일을 이용하는 비율이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