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철원군수 후보경선 불공정” 엄기호 예비후보 경선 불참선언
“자유한국당 철원군수 후보경선 불공정” 엄기호 예비후보 경선 불참선언
  • 최문한 기자
  • 승인 2018.04.02 1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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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기호 예비후보 기자회견… 당원 여론조사 문제점 제기
자유한국당 철원군수 공천에 출사표를 낸 엄기호 후보가 경선불참을 선언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최문한 기자)
자유한국당 철원군수 공천에 출사표를 낸 엄기호 후보가 경선불참을 선언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최문한 기자)

6·13 지선 자유한국당 강원 철원군수 공천후보 경선이 주목을 받고 있는 가운데 예비후보 3명 중 엄기호 예비후보가 2일 모처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불공정한 경선과정을 지적하며 후보경선 불참을 선언했다.

엄 예비후보는 “지난해 12월부터 3개월간 당원을 확보하며 올해 1월 자유한국당 강원도당에 지지자 입당원서를 제출, 그리고 지난달 8일 공천신청서를 접수할 때 100명이상의 입당원서를 첨부해야 한다고 해 124명의 입당원서를 받아 추가로 제출했다”고 서두를 밝혔다.

이어 “그러나 여론조사를 앞두고 도당 공심위에서 지난해 12월 3일 이전 입당자만 책임당원으로 인정, 그 대상으로만 여론조사를 한다는 강행방침을 세운 도당을 향해 문제를 제기를 하면서 지난달 30일 경선신청 철회서를 제출했다”고 강조했다.

엄 예비후보는  도당의 현재 원칙에 따르면 특정후보의 당원들이 여론조사의 주 대상이 되는 것으며, 이는 경선과정의 공정성에 문제가 있고 지금까지 상황이 바뀐것이 없어 후보 경선에 불참한다는 입장이다.

경선불참에 이은 행보에 대한 기자 질문에 엄 예비후보는 “앞으로 공천이 확정되면 그 후보와의 연대를 하던지 탈당을 해 무소속으로 출마를 결정할지는 조만간 입장을 정리해 발표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한편 자유한국당 철원군수 공천과 관련해 이현종 현 철원군수와 이수환 전 철원군수의 2배수 경합으로 재편되면서 3~4일 당원과 주민 각각 800여명을 대상으로 심층여론조사가 실시된다.

[신아일보] 철원/최문한 기자 asia5566@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