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비닐 버리지 말라"는 경비원 폭행한 70대 아파트 주민
"폐비닐 버리지 말라"는 경비원 폭행한 70대 아파트 주민
  • 김용만 기자
  • 승인 2018.04.02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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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기사 내용과는 무관함. (사진=연합뉴스)
사진은 기사 내용과는 무관함. (사진=연합뉴스)

폐비닐을 버리지 말라는 경비원을 폭행한 아파트 주민이 경찰에 입건됐다. 재활용 업체들이 비닐과 스티로폼 수거 중단을 선언하면서 혼선이 빚어지는 모습이다.

경기 김포경찰서는 경비원을 폭행한 혐의로 아파트 주민 A(70)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2일 밝혔다.

A씨는 전날 김포시 운양동의 한 아파트 단지 내 쓰레기 분리수거장에서 분리수거를 하던 중 "이제 비닐을 버리면 안 된다"고 말한 경비원 B(66)씨의 얼굴을 주먹으로 때린 혐의를 받는다.

당시 A씨는 술에 취한 상태로 분리수거를 제지하는 B씨를 홧김에 폭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B씨는 귀가 찢어지는 등의 심한 상처를 입고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한편, 수도권 내 재활용 업체들은 중국의 폐자원 수입 규제로 재활용품 수출이 막히자 이달부터 비닐과 스티로폼 등의 수거를 거부하고 있다.

[신아일보] 김용만 기자 polk88@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