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부부, 南예술단 단독 평양공연 관람… "의미 있다"
김정은 부부, 南예술단 단독 평양공연 관람… "의미 있다"
  • 박영훈 기자
  • 승인 2018.04.01 2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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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오른쪽 두번째)이 1일 평양의 동평양대극장에서 열린 우리 예술단의 '남북 평화협력 기원 남측 예술단 평양 공연' 직후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과 악수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오른쪽 두번째)이 1일 평양의 동평양대극장에서 열린 우리 예술단의 '남북 평화협력 기원 남측 예술단 평양 공연' 직후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과 악수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이 부인 리설주와 함께 우리 예술단의 평양 공연을 관람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우리 예술단이 평양 동평양대극장에서 개최한 '남북 평화협력 기원 남측 예술단 평양 공연'에 김 위원장 부부가 예술단 평양공연에 참석했다고 1일 밝혔다.

북한 최고지도자가 남측 예술단의 평양 공연을 직접 관람한 것은 처음이다.

남북 관계의 역사적 전환을 알리는 의미에서 '봄이 온다'라는 부제를 달고 개최된 이날 공연엔 조용필, 이선희, 최진희, 윤도현, 백지영, 레드벨벳, 정인, 서현, 알리, 강산에, 김광민 등 총 11명(팀)이 참여했다.

김 위원장 부부는 공연 관람 중 박수를 쳤고, 공연 뒤 출연진과 일일이 악수하고 기념사진도 찍는 모습이 포착됐다.

김 위원장은 "북남이 함께하는 합동공연이 의의가 있을 수 있으나 순수한 남측 공연만 보는 것도 의미 있다"고 말했다고 정부 고위관계자가 말했다.

한편, 이날 공연엔 북측에서 김정은 위원장 부부 외에 김 위원장의 여동생인 김여정 노동당 중앙위 제1부부장과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 최휘 국가체육지도위원회 위원장,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위원장, 김창선 서기실장 등이 참석했다.

[신아일보] 박영훈 기자 yhpark@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