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독수리연습' 돌입… 美 강습상륙함 투입
한미 '독수리연습' 돌입… 美 강습상륙함 투입
  • 박영훈 기자
  • 승인 2018.04.01 1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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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룡훈련'에 와스프함·본험리처드함 참가
한미 양국 군이 대규모 상륙작전 훈련인 쌍룡훈련을 포함한 독수리(FE) 연습을 시작한 1일 오후 경기도 평택시 캠프 험프리스에 아파치 헬기들이 계류되어 있다. (사진=연합뉴스)
한미 양국 군이 대규모 상륙작전 훈련인 쌍룡훈련을 포함한 독수리(FE) 연습을 시작한 1일 오후 경기도 평택시 캠프 험프리스에 아파치 헬기들이 계류되어 있다. (사진=연합뉴스)

한미 양군이 독수리(FE) 연습을 시작했다.

군 관계자에 따르면 한미 군은 예고한 대로 1일부터 쌍룡훈련을 시작으로 독수리 연습에 돌입했다.

독수리 훈련은 실제 장비와 병력이 이동하는 야외기동훈련으로 육·해·공군과 해병대의 다양한 훈련이 포함돼 있다.

한미 군은 이날 바로 훈련을 시작할 수 있도록 지난달부터 병력과 장비를 준비해놓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독수리 연습에 참가하는 군은 미군 병력은 해외 증원전력을 1만1500여명을 포함한 약 30만명이다.

독수리 연습과 연계한 한미 해군·해병대의 상륙작전 훈련인 쌍룡훈련은 다음 달 1일부터 8일까지 진행된다. 한미 군은 쌍룡 훈련을 짝수 연도에 대규모로 실시해온 바 있다.

쌍룡훈련은 유사시 한미 군이 압도적인 해군력을 바탕으로 북한이 예상치 못한 후방 지역에 기습적으로 대규모 전력을 투사하는 상륙작전 기술을 연마하는 훈련이다.

이번 쌍룡훈련에는 배수량 4만500t의 미 해군 강습상륙함 와스프함(LHD-1)과 본험리처드함(LHD-6)이 투입된다.

와스프함과 본험리처드함은 쌍룡훈련 참가를 위해 한반도 주변 해역에 전개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투입되는 와스프함은 한반도 전역을 관할하는 미 해군 7함대의 상륙함 기함으로 스텔스 전투기 F-35B를 탑재한다.

한미 군은 이날 쌍룡훈련을 시작으로 육·해·공군의 다양한 훈련을 순차적으로 진행해 연합작전 수행 능력을 강화할 방침이다.

다만, 군은 한반도 평화 분위기를 이어가기 위해 모든 훈련을 저강도인 '로키(low-key)'로 진행한다.

또 지난해와 달리 과도한 훈련 홍보를 자제하고, 선제타격 등 공격훈련이 아닌 방어훈련으로 진행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신아일보] 박영훈 기자 yhpark@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