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LPG 가격, kg당 50원 인하… 어디가 쌀까?
4월 LPG 가격, kg당 50원 인하… 어디가 쌀까?
  • 백승룡 기자
  • 승인 2018.04.01 14:5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3월에 이어 두달 연속…5월은 동결 전망

이달 LPG 가격이 3월에 연이어 kg당 50원 가량 낮아진다.

LPG 수입업체인 SK가스와 E1은 4월 국내 LPG 공급가격을 프로탄과 부탄 모두 50원/kg씩 인하한다고 지난달 말 밝혔다.

이에 따라 가정·상업용 프로탄의 kg당 가격이 SK가스는 873.4원, E1은 871.8원으로 낮아진다. 산업용 프로탄 가격은 각각 kg당 878.4원, 880원이 된다. 택시 등에 쓰이는 부탄 역시 kg당 각각 1265원, 1214원으로 인하된다.

정유사들도 잇따라 가격인하를 결정했다.

SK에너지는 가정·상업용 프로판 LPG 공급가격을 ㎏당 874.40원, 산업용 881원, 부탄은 1266원으로 인하했다. S-OIL의 가정·상업용 프로판 LPG 가격은 ㎏당 870.60원, 산업용 877.20원, 부탄 가격은 1264원㎏으로 낮아졌다. GS칼텍스의 경우 가정·상업용은 ㎏당 875.40원, 산업용 882원, 부탄은 1260원에 공급한다.

국내 LPG 공급가격은 사우디아라비아 국영석유회사인 아람코에서 통보한 국제 LPG가격(이하 CP)을 기반으로 환율과 각종 세금, 유통 비용 등을 반영해 결정된다.

이번 가격 인하는 계절적 요인에 의한 것으로, 동절기가 끝나면서 국제적으로 LPG 수요가 줄어든 탓이다. 우리나라에서 LPG는 수송용으로 많이 쓰이지만 국제적으로는 주로 가정난방용으로 쓰이기 때문이다. 봄철을 맞아 LPG 수요가 감소, CP 가격이 하락한 것이다. 여기에 원·달러 환율이 안정적인 것도 국내 공급가격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

업계 관계자는 "봄철이 되면서 CP가 하락해 국내 공급가격도 낮아지게 됐다"면서도 "다음달 가격은 국제유가가 오르는 추세를 감안하면 동결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