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그룹 AI 브랜드 ‘Charlotte’로 통합
롯데그룹 AI 브랜드 ‘Charlotte’로 통합
  • 김성화 기자
  • 승인 2018.04.01 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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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 계열사 AI 하나로…디지털 디바이스 시장 본격 진출
롯데백화점 '로사' 기반AI 스피커, 홈케어 로봇 등 출시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롯데그룹이 인공지능(AI) 서비스 브랜드를 통합해 디지털 디바이스 시장 개척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1일 롯데그룹에 따르면 각 계열사들이 제공하고 있던 AI 서비스를 ‘Charlotte’라는 브랜드로 통합해 관리하기로 결정했다.

현재 롯데그룹이 제공하는 AI서비스에는 롯데백화점이 지난해 12월 소비자에게 개인 맞춤형 상품 추천과 매장안내 기능을 갖춘 챗봇 ‘로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챗봇은 소비자와 대화가 가능한 AI 형태로 로사는 그룹 내 다른 유통사에도 적용할 예정이다.

롯데닷컴은 지난해 8월 AI 서비스 '사만다'를 통해 상품추천과 음성주문, 배송, 반품 안내를 하고 있다. 롯데홈쇼핑은 지난달 26일 홈쇼핑 방송·배송·반품 안내 등을 AI로 서비스하고 있다.

또 롯데카드는 현재 기본적인 상담에서 신용카드 관련 업무까지 수행하는 금융 챗봇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

이번에 통합하는 Charlotte의 한국어 발음은 인공지능과의 연계를 위해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샬롯’ 또는 ‘샤롯데’가 거론되고 있다.

롯데그룹이 AI 서비스를 통합하는 이유에 대해 본격적으로 디지털 디바이스 시장 진출을 염두에 둔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롯데그룹은 지난달 26일 롯데지주 투자설명회에서 올해 전자상거래 사업, 빅데이터 및 쇼핑 어드바이저 플랫폼 구축과 함께 홈케어 로봇 출시 계획을 밝혔다.

롯데그룹은 AI 서비스를 기반으로 최근 시장에 출시되고 있는 인공지능 스피커나 홈케어 로봇 시장에 진출할 것으로 보인다.

이를 준비한 듯 앞서 롯데그룹은 2016년 12월 한국IBM과 IBM의 인공지능인 '왓슨'의 솔루션을 도입하는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롯데그룹은 최근 음성 기반 AI 서비스 외 상품 개발, 인재 채용 평가에서도 AI 기술을 적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