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상공인 월수익 209만원… 임금근로자의 64%
소상공인 월수익 209만원… 임금근로자의 64%
  • 이가영 기자
  • 승인 2018.04.01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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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기硏 ‘소상공인 영세성 극복’ 보고서
2015년 실질소득 분석…5년새 32만원↓
"정부가 나서 혁신형 소상공인 육성해야“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소상공인의 월수익이 임금근로자 평균소득의 64%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정부가 혁신형 소상공인을 적극적으로 육성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1일 중소기업연구원이 발간한 '영세성 극복을 위한 소상공인 혁신성 제고방안' 보고서에 따르면 2015년 소상공인 실질소득이라고 할 수 있는 영업이익은 월평균 209만원으로 임금근로자 월평균 소득(329만원)의 63.5%에 불과했다.

이는 2010년과 비교할 경우 5년 새 32만원(13.3%)이나 줄어든 수치다. 

종업원 없이 홀로 사업체를 운영하는 소상공인도 증가했다. 지난해 직원을 둔 자영업자는 156만명으로 2015년과 비교해 2.3% 줄었다. 반면 직원이 없는 자영업자는 이 기간 2.8% 늘어서 지난해 414만명을 기록했다.

중소기업연구원 남윤형 연구위원은 "소상공인이 실질소득이나 규모 면에서도 성장하지 못하고 있다"며 "고질적인 소상공인의 저소득·저성장 문제는 불경기, 경쟁 심화, 혁신성 부족 등이 주요 원인이다"고 진단했다. 그는 "제4차 산업혁명 등 시장환경이 급격히 변화함에 따라 고객의 혁신수요를 충족시킬 수 있는 혁신형 소상공인 정책을 도입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정부는 소상공인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2022년까지 혁신형 소상공인 1만5000명을 육성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