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계 이자소득 22년 만에 최소… 이자지출은 8.6% 증가
가계 이자소득 22년 만에 최소… 이자지출은 8.6% 증가
  • 이혜현 기자
  • 승인 2018.04.01 1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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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저금리 영향으로 지난해 가계 이자소득이 22년 만에 최소를 기록했다.

1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가계(가계에 봉사하는 비영리단체 포함) 이자소득은 30조5795억원이었다.

가계 이자소득은 1년 전보다 2.2% 줄어들며 1995년(29조7340억원) 이후 가장 낮았다.

반면 가계 이자지출은 8.6% 증가한 34조4654억원이었다.

이자 수지는 3조8859억원 적자를 기록했다. 이자 수지는 2016년 사상 처음으로 적자(-4777억원)를 낸 데 이어 2년 연속 적자 행진했다.

적자 폭은 전년보다 늘었다.

이자 수지는 1975년 한은이 관련 통계를 작성한 이래 증가세를 보여왔다. 2000년엔 20조4130억원으로 사상 최대 흑자를 냈지만 2005년엔 5조8503억원으로 급감했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로 저금리 기조가 이어지며 이자수지 흑자는 2조원대로 내려앉았다. 2015년에 1조596억원으로 줄어든 데 이어 2016년엔 적자 전환했다.

이는 2014년 이후 한은 기준금리가 5차례 인하되는 등 저금리 기조가 이어지면서 예·적금으로 얻을 수 있는 이자가 줄었기 때문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