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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Y' 등 서울권 대학, 올해 학종전형 비중 늘린다
'SKY' 등 서울권 대학, 올해 학종전형 비중 늘린다
  • 이현민 기자
  • 승인 2018.04.01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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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5년도 38.9%서 올해 58.0%로 크게 늘어
교육부, '우수학생 몰아주기' 논란에 해결책 고심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소위 ‘SKY’로 불리는 서울대·고려대·연세대 등이 올해 입시에서 신입생 10명 가운데 6명을 ‘학생부종합전형’으로 뽑기로 했다.

1일 교육부에 따르면, 2019학년도 입시에서 세 대학은 전체 모집인원(1만1133명) 가운데 60%에 가까운 6455명(58.0%)을 학종전형으로 선발한다.

이는 지난 2015학년도 때 이들 대학의 학종전형 모집인원 비율인 38.9%에서 크게 증가한 것이다.

특히 고려대의 경우 지난해 진행됐던 2018학년도 입시에서 학종전형 모집비율을 63.9%로 늘리면서 전년도 대비 45%p나 늘어난 비중을 부여해 논란이 되기도 했다.

당시 고려대 관계자는 “이번 학종전형 모집 비중 증가는 공교육 정상화를 목표로 면접을 확대해 학생들의 전공 적합성, 인성, 인재상 등을 포괄적으로 살펴 선발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또 이들 최상위권 대학들의 추세가 바뀜에 따라 수도권 나머지 대학들도 이를 따라가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에 서강대·성균관대·동국대 등 8개 대학도 지난해 학종전형 모집비율이 전년도 대비 10%포인트 이상 늘어났다는 것이 교육부의 설명이다.

이렇게 학종전형의 비중이 높아지면서 상대적으로 수능전형은 5.5%p, 학생부교과전형은 9.7%p가 감소했다.

그러나 입시현장의 최일선에 있는 수험생과 학부모들 사이에서는 학종전형이 ‘우수 학생 몰아주기’라는 불만이 나오고 있다.

학교에서 명문대학교에 진학할 가능성이 높은 학생들의 학생부를 위해 수행평가, 대외활동 등의 ‘스펙’을 몰아주면서 나머지 학생들이 소외된다는 지적이다.

교육부는 이처럼 학생부에 대한 불신이 해소되지 않은 상황에서 학종전형의 확대는 수험생과 학부모의 혼란을 가중시키고 불만을 초래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이에 박춘란 교육부 차관이 최근 주요대학들과 연락해 2020학년도의 정시모집 확대를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2020학년도부터 수시 수능 최저등급 기준의 완화·폐지를 각 대학들에 권고한 것 역시 학종전형의 비중이 높아지는 것을 저지하려는 목적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교육부 관계자는 “전형비율 조정은 대학 자율이지만 현재 학종전형 비율을 급격하게 높이는 것은 학생·학부모를 혼란스럽게 하고 입시 안정성과 공정성을 훼손할 우려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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