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8에서 20-8… kt '한만두' 만들며 두산에 대역전승
0-8에서 20-8… kt '한만두' 만들며 두산에 대역전승
  • 고아라 기자
  • 승인 2018.03.31 2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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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강백호.(사진=연합뉴스)
kt 강백호.(사진=연합뉴스)

0-8에서 20-8. kt위즈가 대역전극을 펼치며 첫 홈 승리를 거머쥐었다.

kt는 31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에서 상승세를 타고 있던 강호 두산을 20-8로 대파했다.

시작은 두산이 앞섰다. 1회초 두산은 kt 선발투수 주권을 상대로 4점을 뽑아냈다.

박건우가 우중간 3루타로 2점을 획득했고, 김재환이 내야안타로 박건우를 불러들였다. 이어 오재일의 희생플라이로 김재환까지 홈으로 들어오며 4점을 얻었다. 두산은 3회초에서도 4점을 획득하며 8-0까지 kt를 따돌렸다. 하지만 3회말 kt의 추격이 시작했다.

강백호가 우익수 뒤 3점 홈런을 친 것을 기폭제로 kt의 타선이 살아났다.

4회말 kt 첫 주자인 유한준은 좌익수 앞 1루타를 쳤고, 장성우가 땅볼을 쳐내며 유한준이 홈인했다.

이어 박기혁이 1루타로 박기혁까지 홈으로 불러들이면서 5-8로 롯데를 바짝 추적하기 시작했다.

여기서 로하스가 좌익수 왼쪽 2루타를 치며 2루주자가 홈인했고, 1루수 실책으로 2명의 주자가 모두 들어오면서 8-8 동점을 만들었다.다시 평행선을 만들고 출발한 5회말, 3루수의 실책으로 2루주자 박경수가 홈인하면서 kt가 9-8로 역전했다.

분위기를 타고 kt는 끝없이 상승세를 올렸다. kt는 7회말 '한만두(한 이닝 만루홈런 2개)'를 만들어냈다.

강백호의 안타와 윤석민의 적시타로 11-8, 점수차를 3점으로 벌렸고, 8회말 오태곤의 2루타로 추가점을 뽑았다.

로하스와 이해찬은 만루홈런을 쏘아올리며 20-8 승기에 쐐기를 박았다.

[신아일보] 고아라 기자 ara@shinailbo.co.kr